[썰 만화 ] 아다의 안마방탐험기 - 끝

[썰 만화 ] 아다의 안마방탐험기 - 끝
"올해몇살?" -누나

"스무살이에요 ㅎㅎ;"-나

"어머 나 범죄저지른거아냐? 여태 뭐했어 멀쩡하게 생겼는데"-누나

"알고계셨어요?"-나

"처음인거 확티나 ㅋㅋ"-누나

"ㅋㅋ.."-나

"별거없지?"-누나

"아뇨 좋았는데 재가 너무빨리해버려서 죄송해요"-나

"처음엔 다 그래~ 빨리싸거나 못싸거나 둘중하나지 여자친구 사겨서 연습을 해야되 ㅋㅋ"-누나

"아.. 네"-나

"야한짓이지만 그래도 한번 겪어봤으니 사람과 사람의 교감이라고 생각하면 맘편할거야 ㅋㅋ 너무 오지랖인가?"-누나

"아니에여 조언감사합니다ㅋㅋ"-나

" 그랭 ㅋㅋㅋ"누나

그렇게..
남은시간동안 간단히 대화를 하다가 삐삐소리가 울렸고 직원누나가 찾아와서 문을 열었다.

잘가~ 하며 작별인사를 해주는 단발머리누나에게 나는 꾸벅 인사를 하고 나갔다.



안마방의 끝은 허무함이라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무시했던 나였지만 역시나 허무함은 나조차 피할수 없었다.

아직 20살 새내기인 나에게 19만원은 큰 돈이였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잠시뿐이라고.. 좋은경험이였다고 단정을 지으려고했지만

역시 사람마음은 졸라 간사했음..


서비스가 끝나고 마지막 임무인 안마서비스를 받으러 갔다.

안마실에서 장인아저씨에게 안마를 받으면서 척추가 살짝휘었다느니 오른쪽골반이 살짝올라가있다느니

어떻게하면 되나여 하며 대화하며 뒤틀린 골룸을 인간으로 바로잡아주는 아저씨의 손놀림의 온몸을 맡겼다.



1시간반에서 2시간정도를 보내고 밖으로 나왔을땐 쌀쌀한 겨울공기 뿐이였고

반겨주는건 없었다.

지하철에서 웹툰을 보며 아프리카방송을보며 집으로 향하면서

나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할수 없었다.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으니

집으로 도착하고..

무한도전을 보며 깔깔거리는 누나를 보았고 누나는 나를 보았다.

저녁먹으라며 탁자 가리키는 누나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고

자기방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여동생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나간 아버지 생각도 났고 집나간 엄마생각도 났지만

역시나 나는 아직 대한민국 남성

방으로 가자마자 컴퓨터를키고 디시에 글을작성한다.

그리고 이걸 끝으로 안마방은 안가기로 결심했다.

물론 지금현재도 또한번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는거보니 안마방은 생각보다 엄청난 중독성의 놀이인듯 하다

내 결심이 강할지 안마방의 중독성이 강할지는 알바비나오는날에 판결나겠지만

현재 심정은 다신 가고싶지 않은 곳이며 또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다. 상반댄 나의 마음이 너무나 슬픔

또한가지 제일 버티기 힘든 사실은

돈 때문에 몸을파는 첫눈에 반한 여성을 구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는 내자신이 너무나 초라했기 때문이였다.

현실은 개냉혹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1시간의 쾌락을 위해 피땀흘려 알바해서 번돈19만원을 쓴 내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앞으로 나의 성욕은 500기가 하드에 담겨진 나의 콜렉션이 책임져줄태고

언젠가 생길 나의 연인에게 맡겨야지.. 난 꼭 그 여자를 소중히 다뤄줄거야 라는  병신같은 생각을 하며 이글을 등록한다.

아다 여러분 안마방가지마세요 인생의 진리가 뭔지 너무 일찍 깨닫고 옵니다.

yo 돈이바로 퍼펙트 돈이바로 인생의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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