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꽉찬 B컵가슴 호프집모녀덮밥 ssul 1
[썰 만화 ] 꽉찬 B컵가슴 호프집모녀덮밥 ssul 1
어제 한모 대리님이라는 분이 주갤에 잠깐 고백설 올렸는데 지워졌나보네요? 아청이라서 그런가??
계속 기다려도 안올라오는 것 같아 제가 고백을 이어가겠습니다.
저도 지금은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서 점잖은 척 하고 다니지만 저도 소시적 부끄러운 과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필수요소 하스스톤 모바일 쓰면서 주갤럼의 고백시리즈에 동참함으로써 저도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요.
이 이야기는 제가 대학졸업하고 회사 입사전 뷁수 취준생 시절의 잠깐 겪은 경험담입니다.
그러니 대략 20대 후반의 얘기지요.
저희 동네에는 죽마고우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재형이라는 친구인데 재형이데는 동네 유지급으로 지상4층, 지하1층 상가건물을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었고 4층은 자기네 살림집, 나머지는 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하1층이 장사가 안돼 계속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터가 안좋은지 동네가 안좋은지 1년도 못가서 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제가 취준생 뷁수시절 그 녀석은 군대 갔다와서 대학에 다시 들어가는 바람에 늦깍이 대학생이어서 학교 친구들과 못 어울렸고 저랑 주로 놀았습니다. 한 동네 살고 제가 자주 놀러갔죠.
당시 그 상가건물 지하에 <레테의 연가>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제가 그친구랑 얘기했습니다.
'저 카페 6개월도 안가서 접는다' 였고 제친구 재형이는 '그래도 1년은 간다' 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저희 동네가 부촌도 아니고 좀 찌질해서 그런 고상한 이름의 카페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장사도 안될 거라고 판단했던 거죠 진 사람이 술을 거하게 사기로 했는데 진짜로 딱 6개월 만에 접었습니다.
재형이 왈 "네 말이 맞다. 사장이 석달 째 부터 월세 밀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 하더군요.
제가 당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임대차보호나 계약법에 대해서 가끔 재형이에게 코치를 해주곤 했습니다.
한동안 비어있던 그 지하에 어느날 또 다른 세입자 부부가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주점 겸 호프집을 하겠다는 야심찬 그 분은 40대 초반의 여자였고 남자는 그 보다 조금 어려보였습니다.
나의 동물적인 날카로운 판단으로는 정식 부부는 아니고 동거남 같았습니다.
대부분 들어오면 얼마안가 망해서 나가기 부지기수인 그 지하에 또 들어오다니...
재형이는 신이 났지만 난 사실 조금 안쓰러워보였습니다. 얼마나 버틸까.
동거남에게는 다른 직업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와서 도와주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반 정도는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힘드니까 주갤럼 스타일로 저도 반말체로 쓸게요.
40대 초 여자 사장과 주방장 1명 그리고 알바 1명이 있었는데 가끔 그 집 딸래미가 와서 도와준다고 했다.
재형이와 나는 팔아준다는 명목으로 그 집에 자주 갔다. 어차피 술 좋아하던 시절이었다.
이름이 <장미의 숲>이었는데 말이 주점이지 거의 호프집 스러운 분위기와 안주였다.
주점이라고 한 것은 중년 아저씨 이상을 꼬시기 위함이었고 안에고 호프집인 것은 나같은 젊는 층을 겨양한것 같았다.
어느 날 그집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는데 서빙하고 있는 안경쓰고 조금 통통한 여자애가 보였다
20대 초반의 예쁘장한 여자애 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걔가 그집 딸이었다.
워낙 장사가 안돼서 알바비가 싼지..아니면 알바비를 제대로 안주는 지... 알바들은 자주 바뀌고 그 공백을 가끔 딸램이 메꿔주는 것 같았다.
그 딸램에게 기억나는 것은 볼 때마다 겉에 가디건 같은 것을 걸치고 상의가 좀 꽉끼는 옷을 입었는데 가슴이 아주 큰 것은 아니고 꽉찬B급 정도 되었다.
그런데 가슴 곡선이 예뻐서 그게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브래지어를 좋은 거 쓰는 건지 어떨 때는 일부러 "나 봐라. 가슴 이렇게 예쁘지"라고 티내는 것 같을 정도 였다.
재형이랑 나도 그 호프집에 자주 간 이유는 일단 재형이랑 나랑 친했고 재형이는 용돈이 두둑했고
설사 재형이가 돈이 없어도 그 건물 아들이니까 외상이 가능해서 그랬다.
막말로 재형이가 외상술 많이 먹으면 월세에서 까면 되지 않겠는가.
난 그 사장 아줌마와도 친해졌고 가끔 오는 동거남 그 아저씨와도 친하기 지냈다. 그 아저씨는 경상도 분이었는데 예상외로 착하고 소박했다.
듣기로는 지방에서 맥주집 할 때 동네 손님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비록 호프집이지만 술집 여주인의 동거남 하면 괜히 조폭이나 좀 안좋은 쪽 사람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우리는 사장 아줌마를 '이모'라고 불렀고 그 남자를 "형님"이라고 불렀다.
그 이모도 딸 처럼 이쁘장했다. 나는 그 이모가 소피마르소 닮았다고 해서 우리끼리만 그냥 소피이모라고 불렀다.
그 소피이모도 재형이가 건물주인 아들이고 내가 단짝 친구라서 그런지 되게 잘 대해줬다.
소피이모는 화장빨, 지하 조명빨에 가려서 맨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쁜 얼굴이었다.
그리고 딸 처럼 가슴이 꽉찬 B컵이고 라인이 좋았다.
이 아줌마도 혹시 딸램처럼 일부러 남자 손님들 눈요기로 그러는게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가슴을 드러냈다. 여름이라서 에어콘 바람 때문에 겉옷을 가디건 같은 것을 걸친다던가 아니면 어떨때는 정장 비슷한 옷을 입고 왔는데 그럴 때도 가슴을 강조했다. 몸매도 나이치고는 늘씬했다.
그냥 느낌이 나이 먹은 아저씨 손님들 때문에 그렇게 입나보다 했다. 그런데 손님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혈기방장한 20대 후반의 우리가 40대녀를 눈독들인 건 아니였다. 나는 그때 하스스톤 모바일 좋아하는 5살 어린 직딩 여친이 있었다.
다만 재형이는 워낙 인물도 없고 인기도 없는 애인데 그 집 딸램이랑 오빠, 오빠 해가면서 꽤 친했던 걸로 안다.
재형이가 그집 딸램에게 눈독 들인것 같았다.
한번은 내가 재형이에게 물었다. " 너 은실이 맘에 있냐?" 은실이는 딸램이름이었다.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가슴 하난 빵빵하잖아." 그게 재형이의 속마음이었다.
동네에는 어릴 때 부터 한동네에 자란 직장친구들이 꽤 있어서 난 주로 그 <장미의숲>으로 불러넀다.
그 집은 새벽 2시까지 영업도 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난 취준생이라서 도처에 취업원서 내는 거 말고는 바쁘지 않으니 저녁에 심심해서 술집에 자주 갈 수 밖에.
소피이모도 나한테 잘 대해줬다. 한번은 내가 감기로 시름시름 앓다가 동네 친구들과 간만에 먹고 술값내고 가는데 카운터에서 진짜 걱정하는 눈빛으로,
"윤환이, 너 왜 요즘 자주 안왔어? 너 얼굴 헬쑥해졌다."
"네. 요즘 감기걸려서요."
그날 나는 누님이나 약간 모성애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의 꽉찬 가슴을 쳐다봤다.
내 여친은 빈약한 A컵이라서 주무르고 빠는 재미가 별로 없었는데 저 정도 가슴만 되도 맨날 물빨할텐데... 그런 마음이었다.
그날 난 그녀의 눈빛을 보면서
'아, 소피이모가 단순히 술집 손님이상으로 나 진짜 걱정해주는구나.'라고 약간 감동은 했다
한동안 재형이는 들이댄 효과가 있는지 은실이랑 약간 썸을 타는 것 같았다.
재형이는 원래 인물도 없는 까부리 꼴통이었는데 연로하신 아버지가 과거 미군부대에서 일해서 이권을 많이 챙겨 집안에 돈이 많았다.
누나는 시집간 출가외인이니 명실상부한 그 건물의 상속자였다.
걔는 아버지가 늘그막에 얻은 자식이라서 버릇도 없고 싸가지도 없었지만 꼴에 성인이 된 독자라고 대학 다니면서 그 건물을 관리했다.
소피이모는 자기 딸래미랑 재형이랑 썸타는 것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다. 은실이도 직업이 일정치 않아서 이 알바 저 알바 뛰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둥둥!!
나는 내심 기대하고 있던 XX 글라스 회사 면접에서 제대로 떨어지고 며칠 안돼서 여친과도 결별했다. 그래서 주갤럼들에게 위로라도 받고자
글을 올렸는데 "힘내"라는 말대신 멸시와 조롱만이 돌아왔다. 나쁜 놈들.
그날 넥타이 매고 번듯한 직장 다니는 친구네 회사 앞까지 찾아가 술 사달라고 하고 늦게 까지 술처먹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오는데 눈물만 났다. 나는 많이 취했다.
지나가다 우리동네 <장미의 숲> 간판이 보였다. 한잔 더 먹고 싶었다. 이미 새벽1시도 넘었고 누구를 불러내기도 그랬다. 집에가서 하스스톤 모바일이나 할까..하면서 주머니 상태를 점검해 보니 딱 노가리에 소주 1병 값은 될 것 같았다.
'그냥 구석진 곳에 앉아서 소주나 1병 더 먹고 가야지. 시발.'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호프집은 파장 분위기 였다.
"윤환이니? 지금 주방이랑 알바 퇴근하고 오늘 장사 안되서 나도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모는 약간 미안한 눈치였다.
보통 때 같으면 그냥 집에 가서 하스스톤 모바일이나 하겠지만 사실 그날은 왠지 누구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이모, 그냥 노가리나 하나 구워주시면 안되요? 저 30분만 있다가 갈게요"
소피이모가 가만히 내 눈을 살피더니 안보였는지..
"그럼 딱 한병만 먹고 가, 내가 금방 구워줄게"
내 느낌이 이모도 그날 그렇게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나는 구석진 곳에서 소주 한병을 넣고 혼자서 꼴짝꼴짝 마셨다. 약간 미안해서 민폐안끼치려고 금방 마시고 들어가려고 했다.
소피이모는 카운터에서 계속 탁탁탁 소리내면서 계산기 두들기다가 가끔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 소리가 나있는데 까지 들렸다.
잠시 후 왁자지껄 동네 취객 한무리가 들어왔는데 이모가 "오늘 장사 끝났어요" 하면서 불을 꺼버렸다
간판불 끄고.... 입구쪽에 불이 꺼지니 기분이 조금 야릇했다.
'소피 이모랑 같이 둘이서 한잔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소피이모가 한손에 생맥주 500을 들고 내 자리로 왔다.
"나도 한잔 마셔야지. 너 오늘 무슨일 있어?"
"아니에요. 사는게 힘들어서요"
"사는 건 나도 힘들어. 젊은 애가.."
소피이모는 목이 타는지 500을 후딱 비웠다.
나는 소주가 1/3병 남았다.
"윤환이 술 남았으니 그럼 나도 500 하나만 더 마셔야지"
원래도 소피이모는 술 좋아한다고 했다. 가끔 동거남의 서울 친구들이 놀러오면 여럿이서 왁자지껄 떠들면서 술 마시는것을 나는 가끔 목격했다.
여름이었는데 에어콘꺼서 그런지 실내 좀 쌀쌀하다가 금방 더워졌다. 이모가 덥다고 가디건 같은 것을 벗었는데 끈 나시에 탱탱한 가슴이 불룩했다. 꽉찬 B컵 가슴의 섹시한 곡선이 내 눈앞에 드러났다.
진짜로 고급 브래이저로 가슴 체형을 받친건지 아니면 가슴이 진짜 저렇게 예쁜건지 직접 확인해 보고싶을 정도 였다.
아, 개꼴려...
난 술이 좀 취하니 눈이 게슴츠레해져 소피이모를 좀 뜯어봤다.
상폐녀라는 것만 뺴고 꽤 이쁜 얼굴에다가 젊었을 때는 더 이뻤을 것 같았다.
'하긴 그러니까 연하남이랑 같이 살지..'
"이모, 지금 보니까 몰랐는데 진짜 되게 이쁘다"
"그치? 이모가 원래 한미모 했지."
"혹시 젊었을 때 사진 있어요?
이모가 지갑을 뒤져 증명사진을 꺼내서 보여줬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었다. 나는 그날 소피이모의 대략적인 사연을 들었다.
소피이모는 동갑내기 전 남편이랑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결혼해서 딸하나 낳고 이혼했다고 한다. 시아버지에게 위자료 많이 받았는데 그 후 하는일마다 망했다고도 했다.
난 술 기운이 서서히 오르면서 거의 시선을 꽉찬 B컵의 소피이모 가슴으로 집중했다.
나도 모르게 "이모는 진짜 몸관리 잘했네요" 라고 말이 튀어나왔다.
자기 가슴만을 쳐다보는 나의 독수리 같은 강렬한 시선을 느꼈는지 소피 이모가 슬그머니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그런데 그 새끼는 언제 오냐."
보니까 소피이모 동거남이 이모랑 싸우고 집을 나간 것 같았다.
이모 하는 말을 들어보니 동거남을 되게 사랑하는 것 같았다.
"윤환아, 소주 한잔 따라봐."
나는 소피이모에게 소주를 따라줬다.
소피이모는 몇잔 연달아 쭈욱 마시더니
"야, 냉장고에서 한병 더 꺼내와. 딱 한병만 더 마시자!"
'헉. 올커니...'
(계속)
다른 분들도 그렇디만 지나간 날의 고백이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개추좀 부탁드립니다.
그 날 소피이모는 새벽 3시까지 나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소피이모가 탁자 위에 스스로 엎어져 자는 거였다.
가만히 보니까 술먹고 잠들어버리는게 취미인 것 같았다.
"아, 이모...집에 가야죠" 하고 내가 부축했다.
아마 내가 남동생 처럼 편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소피이모를 부축하면서 꽉찬 B컵가슴을 보고 침만 흘렸다. 만지고 싶었다.사실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벗기고 미친듯이 물빨하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었다.
소피 이모가 조금 정신차리고 집에 전화했더니 은실이가 차를 타고 와서 소피이모를 태워갔다.
은실이는 오히려 나한테 미안해 했다.
"오빠 우리 엄마 많이 취해서 미안해요."
소피이모는 가끔 그런 식으로 손님들과 술마시고 했던 것 같다.
그날 괜찮다고 자꾸 뿌리치는 소피이모를 내가 부축해서 계단위로 올라가는데 허리를 감쌌다.
그때 기분이 대단히 꼴릿했다.
그리고 목과 귓부분이 살결이 희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척이나 빨고 싶었다.
"너 취직준비한다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구해라. 안그러면 이모처럼 술장사해. 꺼억."
그 날은 별일이 없었다. 다만 내 처지나 소피이모 처지나 알게 모르게 연민으로 다가왔다.
이상하게 많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소피이모가 난 끌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은실이가 나한테 되게 너무 친절하고 잘대해준다는 느낌도 함께 받았다.
어느날 재형에게 전화가 왔다.
"윤환아, 금요일날 롯데월드 어드벤쳐가자".
"내가 너랑 거긴 왜 가는데?"
"아, 나 은실이랑 가는데 은실이가 단 둘이 가긴 그렇대."
"그니까 하필 내가 왜 거길 가냐고"
"너랑 나랑 친구잖아. 다른 친구는 그렇고 윤환이 오빠랑 가면 좋다고 하는데.."
"싫어, 임마. 백수가 어딜가.일단 돈도 없어."
"비용은 다 내가 낼게. 끝나고 술도 살게. 얌마. 친구좀 도와줘라"
나는 솔직히 은실이가 나한테 좀 관심이 있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여친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재형에게 접하고 더 그런것 같았다.
은실이가 아무리 재형이랑 썸을 타도... 재형이는 진짜 외모가 떨어지 까부리 꼴통이었다. 솔직히 재형이는얼굴에 여드름도많고 피부가 안좋아서 어디 같이 가면 여자가 조금 쪽 팔릴 정도 였다.
그나만 내세울 것은 4층 건물집 아들이라는 거.
거기에 비하면 비록 뷁수지만 난 재형이 보다는 외모가 훤칠했고 대기업 들어갈 거라고 개뻥치고 다녔다.
아직 때가 덜 묻은 20대 초반인 은실이가 기껏 4층 건물주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재형에게 몰빵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롯데월드 따라갔다. 그날 은실이가 나를 보고 자꾸 의식적으로 많이 웃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은실이도 예쁘장한 얼굴과 늘씬한 몸매를 갖고 있었지만 나는 은실이의 꽉찬 B컵 가슴말고는 그닥 땡기지 않았다.
그리고 재형이가 은실이 가슴을 탐낸 이후로 나는 언제부터 은실이 가슴에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럼 은실이 가슴은 네가 먹어라. 난 소피이모 가슴 먹을거야.' 뭐 이런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은실이가 미모가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고 사실 그런 애들은 서울 시내가도 널렸다.
고졸레기에... 집안에 재산도 없고...변변한 직업도 없고....머리에 든 것 없고.... 내가 뭐 굳이 은실이를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은실에게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하나.. 가슴라인이 훌륭한 꽉찬 B컵이라는 것. 한번쯤 쥐고 싶고 빨고 싶었다는 것. 그뿐 이었다.
재형이랑 썸타는 은실이와 괜히 엮이기 싫었다.
그러나....
그러나..한치 앞을 알 수 없는것이 우리네 인생사였다.
이미 비극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 날 너무 은실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너무 잘 웃고 했다. 그리고 은실이가 결코 가슴만 꽉찬 B컵으로 예쁜게 아니라 놀이기구 올라갈 때 슬쩍 보니 엉덩이도 꽤 예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 재형이가 화장실 간사이에 은실에게 한마디 던졌다.
"은실아, 재형이 괜찮지? "
"저 재형이 오빠 안좋아해요"
"야야!! 재형이가 우리 동네 유지에 재벌 후계자인거 몰라. 잘 해보라고. "
내가 손가락으로 동전 모양을 그리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그랬더니 은실이가 또 빤히 나를 쳐다보면서
"오빠는 돈이 그렇게 좋아요? 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요."
기특한 것.
'술집 외동딸이라서 내가 너무 낮추어 봤네. 속이 깊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은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아, 맞다. 오빠 전번좀 알려주세요" 은실이가 그렇게 내전번을 따갔다.
어느날 재형이가 씩씩 거리면서 나한테 따졌다.
"너 은실이랑 따로 연락하는거 있냐?"
"없어. 나 걔 전번도 모르는데..."
"아냐. 그럼..씩씩, 씩씩!!"
"왜 그러는데?"
"은실이가 은근히 네 얘기 많이해서 샘나서 그런다. 왜?"
"얘기를 하던 말던..할튼 나는 걔 관심없어"
은실이는 자주 가출하는 새 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자기 엄마가 꽤 괜찮은 사람인데 남자 잘 못만나서 고생한다고도 했다.
사실 그날 이후로 난 몰래 몰래 은실이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난 취직이 안돼 똥줄이 타면서 돈도 없고 해서 한동안 장미숲에 안갔다. 재형이도 학교 다니느라 바빴다.
재형이는 나이 처먹고 과대표 되었다고 희희낙락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다른 친구들과 장미숲에 갔다가 일하고 있는 은실에게 들었는데 아저씨는 요즘 집을 나가 거의 안온다고 했다.
소피이모가 술마시는 것도 싫어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싸웠다고 한다.
나는 그날 우연히 소피이모와 은실이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
"임대료 석달 밀렸다. 어쩌면 좋냐"
"내가 재형오빠에게 말해볼까."
"됐다. 관둬."
아아..가엾은 모녀...
그 지하1층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 망하고 나오는 것 같았다.
은실이는 롯데월드 갔다온 이후로 더 자주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 나는 안다.
걔가 재형이보다는 나한테 관심있어 한다는 것을.
나도 외롭기도 하고 응대를 했다. 그렇다고 따로 만나거나 그런거 아니었다.
<오빠, 우리 엄마 요즘 술 너무많이 마신다>
<네가 좀 말려라. 내가 보기에도 그렇더라.>
<오빠, 나 요즘 힘들다. 가게 때문에 알바도 못하겠다.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다.>
<.......>
내 처지도 누구 걱정할 사이는 아니었고 또 은실이도 나한테 그렇게까지 말할 사이는 아니었다.
어느날 나는 옆 동네 시장쪽에서 다른 동네 친구들과 꼼장어와 소주를 마시고 또 취해서 터벅터벅 귀가 하는 중이었다.
시계를 보니 이미 새벽 2시 넘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귀여운 목소리였다. 아니 일부러 귀엽게 목소리를 내는것 같았다. 은실이였다.
은실이랑은 문자만 주고 받았지 통화한 적은 거의 없었다.
"오빠, 밤 늦게 죄송해요. 지금 어디에요?"
"나 친구만나고 술먹고 귀가중"
"오빠 진짜 미안한데 우리 가게 잠깐 들러주실수 있어요?"
"왜?"
"엄마가 아까부터 전화 안받아요. 혼자 술마시는것 같은데 걱정돼서.."
"이모가? 그래 알았어. 내가 마치 그 앞이니 금방 가볼게."
사실 이런 전화는 재형에게 하는게 옳다.
재형은 바로 4층에서 지하로 내려가 보면 된다.
그런데 굳이 재형에게 안하는 것은 재형에게 신세지거나 부담주기 싫어서 그런것 같았다.
불과 50미터 앞에 가게가 있었다. 난 총총 걸음으로 한달음에 도착했다.
소피 이모가 취해서 탁자위에 엎드려 있고 옆에 병맥주와 소주 빈병이 보였다.
그 무렵 주방도 그만두고 소피이모가 알바 1명과 같이 주방과 카운터 번갈아가면서 일을 했었다.
아미 일 끝나고 또 혼자 술마신 것 같았다.
"아, 이모 왜 전화 안받아요?"
"응..네가 어쩐 일이냐. 이 시간에"
엎드려 있던 소피이모가 부시시 일어났다. 술먹고 취해서 깜빡 잠이 든 것 같았다.
술이 너무 많이 취한것 같지은 않았다.
"아, 은실이가 전화했어요. 이모 전화 안받는다고 가게에 가보라고.."
"아, 미안해. 내가 혼자 마시다가 깜빡 잠들었어."
"아, 청승맞게 왜 술을 혼자 마셔요?"
"그럼 내가 술마시고 싶어도 누구랑 마시니..밤늦은 시간에.."
조명에 화장끼 있는 소피이모의 그늘진 얼굴이 어딘가 처량하고 쓸쓸해 보였다.
나는 보호본증이 모락모락 일었다.
"이모. 그 시간대에 활동이 자유로운 황금박쥐인 제가 있잖아요?"
"에이. 너랑 어떻게 둘이서 술 마시니."
"이모, 우리가 그런 사이에요. 저 새벽에 잠도 안오니 술 생각나면 저 꼭 불러요."
소피이모는 '진짜' 하는 눈빛이었다.
난 진심이었다. 난 술도 좋아할 뿐더러 밤 늦게 할일도 없고 하스스톤 모바일 하느라 새벽에 잠도 잘 안와서 불면증이 시달리는 시기였다.
소피네집도 옆동이었다. 은실이네 똥차가 고장나서 내가 소피이모 집까지 택시타고 바래다줬다.
소피이모는 졸려운지 술기운인지 택시 안에서 나한테 기대었다. 위에서 슬쩍 보니 귀와 목덜미가 참 희고 뽀얗다.
내가 슬쩍 허리를 감싸안았다.
으응..소피 이모가 가만히 허리를 내주면서 나한테 더 바짝 기댔다.
소피이모네 집은 낡은 연립주택 1층였는데 월세라고 들었다.
문앞에서 내가 말했다.
"이모, 담에 저한테 전화해요. 꼭이요"
"알았어. 임마...은실아!!!"
그 날 내가 무슨 볍신 짓을 한건지. 나도 취중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계속 나한테 기댄 소피이모의 향수 냄새와 꽉찬 B컵 가슴에 땡겨서 그런지. 아니면 소피이모가 취했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갑자기 내가 소피이모 빰에 뽀뽀를 했다.
쪽!!!!
"저, 갈게요"
소피이모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눈이 휘둥그래지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뒤도 안보고 뛰었다.
골목길을 뛰어가면서 후회를 하고 또 후회를 했다. 김윤환..너 오버하는거 야..
며칠 후 새벽 2시가 되서 내가 하스스톤 모바일 하다가 조금 땡겨서 노트북으로 야동보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소피이모였다.
<윤환아. 뭐해? 안자면 맥주한잔 마시고 가,>
잠도 안오고 나도 목이 컬컬했다. 나는 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 갔다. 가게는 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었다.
소피 이모는 참 푸근한 누님 같았다. 우린 편하게 소주 1병씩 비웠다. 얼큰해졌다.
갑자기 생각난 듯 소피이모가 말을 꺼냈다.
"너 다음에 그러면 이모가 진짜 혼낸다." 아마 자기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뜻일 거다.
"형님은 요즘 안 들어와요?"
"그 새끼랑 헤어졌어"
소피이모는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장사도 안되서 월세는 밀려있고 아마 집월세도 밀려있을지 모른다.
술 몇잔 들어가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우린 둘이서 노가리로 안주삼아 인생을 한탄하며 거의 소주 3병을 비워냈다. 둘다 AB형인 것도 신기했다.
술이 들어갈수록 소피이모가 더 가련해보이고 청순해보이고 예뻐 보였다.
내가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소피이모는 별말 없었다 내가 살며시 허리를 감싸 안았다.
자연스럽게 한손으로 이모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손은 술 따라주고 주거니 받거니 했다.
소피이모도 가끔씩 내 어깨에 기댔다. 나는 살랑살랑 허벅지에 손을 댔다.
얘기하면서 목이 타는지 자주 혀를 낼름거렸는데 너무 섹시했다.
"이모, 이모 별명이 왜 소피이모인줄 알아요?"
"몰라. 내가 왜 소피이모야?"
"영화배우 소피마르소 닮아서"
"진짜야. 호호호"
이미 가게문은 잠겼다. 이 안에는 우리 밖에 아무도 없다. 간판 불도 꺼졌고 우리가 앉은 테이블 자리 외에는 모든 조명이 꺼졌다.
소피이모는 동거남과 헤어진 공식적인 이혼녀다. 외로웠을 것이다. 나도 외롭다. 여자친구외 헤어진 후 더 그렇다.
어쩌면 소피이모는 각오 했는지도 모른다.
잠깐 은실이 얼굴이 떠올랐다. 은실이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나는 은실과는 관계없다.
은실이는 재형이가 좋아할 하는 여자애일 뿐이다.
내가 먼저 이모 빰에 뽀뽀를 했다. 소피이모가 그다지 놀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후
"너 일루와! 한번만 더 그러면 내가 더 혼내준다 그랬지" 이러면서 오히려 내 빰에 뽀뽀를 했다.
이윽고 소피이모가 갑자가 내 볼에 손을 얹더니 먼저 입을 맞췄다. 내가 입을 벌렸다.
소피이모가 내입에 먼저 혀를 넣고 빨았다.
아하, 하하... 나는 급격히 흥분되었다. 그런데 소피이모가 더 흥분하는 것 같았다.
아마 동거남과 헤어지고 오랜만에 키스일 것이다. 나도 여친과 헤어지고 실로 오랜만의 키스다.
'소피이모, 나도 키스 잘해요'
나는 그런 마음으로 정성껏 소피이모의 혀를 굴리고 빨았다.
아하아하..아하..
내 손이 소피이모의 B컵가슴으로 향했다. [계속]
이 기사는 Sseoltv.com에서 집계됩니다.
어제 한모 대리님이라는 분이 주갤에 잠깐 고백설 올렸는데 지워졌나보네요? 아청이라서 그런가??
계속 기다려도 안올라오는 것 같아 제가 고백을 이어가겠습니다.
저도 지금은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서 점잖은 척 하고 다니지만 저도 소시적 부끄러운 과거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필수요소 하스스톤 모바일 쓰면서 주갤럼의 고백시리즈에 동참함으로써 저도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요.
이 이야기는 제가 대학졸업하고 회사 입사전 뷁수 취준생 시절의 잠깐 겪은 경험담입니다.
그러니 대략 20대 후반의 얘기지요.
저희 동네에는 죽마고우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재형이라는 친구인데 재형이데는 동네 유지급으로 지상4층, 지하1층 상가건물을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었고 4층은 자기네 살림집, 나머지는 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하1층이 장사가 안돼 계속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터가 안좋은지 동네가 안좋은지 1년도 못가서 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제가 취준생 뷁수시절 그 녀석은 군대 갔다와서 대학에 다시 들어가는 바람에 늦깍이 대학생이어서 학교 친구들과 못 어울렸고 저랑 주로 놀았습니다. 한 동네 살고 제가 자주 놀러갔죠.
당시 그 상가건물 지하에 <레테의 연가>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제가 그친구랑 얘기했습니다.
'저 카페 6개월도 안가서 접는다' 였고 제친구 재형이는 '그래도 1년은 간다' 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저희 동네가 부촌도 아니고 좀 찌질해서 그런 고상한 이름의 카페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장사도 안될 거라고 판단했던 거죠 진 사람이 술을 거하게 사기로 했는데 진짜로 딱 6개월 만에 접었습니다.
재형이 왈 "네 말이 맞다. 사장이 석달 째 부터 월세 밀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 하더군요.
제가 당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임대차보호나 계약법에 대해서 가끔 재형이에게 코치를 해주곤 했습니다.
한동안 비어있던 그 지하에 어느날 또 다른 세입자 부부가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주점 겸 호프집을 하겠다는 야심찬 그 분은 40대 초반의 여자였고 남자는 그 보다 조금 어려보였습니다.
나의 동물적인 날카로운 판단으로는 정식 부부는 아니고 동거남 같았습니다.
대부분 들어오면 얼마안가 망해서 나가기 부지기수인 그 지하에 또 들어오다니...
재형이는 신이 났지만 난 사실 조금 안쓰러워보였습니다. 얼마나 버틸까.
동거남에게는 다른 직업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와서 도와주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반 정도는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힘드니까 주갤럼 스타일로 저도 반말체로 쓸게요.
40대 초 여자 사장과 주방장 1명 그리고 알바 1명이 있었는데 가끔 그 집 딸래미가 와서 도와준다고 했다.
재형이와 나는 팔아준다는 명목으로 그 집에 자주 갔다. 어차피 술 좋아하던 시절이었다.
이름이 <장미의 숲>이었는데 말이 주점이지 거의 호프집 스러운 분위기와 안주였다.
주점이라고 한 것은 중년 아저씨 이상을 꼬시기 위함이었고 안에고 호프집인 것은 나같은 젊는 층을 겨양한것 같았다.
어느 날 그집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는데 서빙하고 있는 안경쓰고 조금 통통한 여자애가 보였다
20대 초반의 예쁘장한 여자애 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걔가 그집 딸이었다.
워낙 장사가 안돼서 알바비가 싼지..아니면 알바비를 제대로 안주는 지... 알바들은 자주 바뀌고 그 공백을 가끔 딸램이 메꿔주는 것 같았다.
그 딸램에게 기억나는 것은 볼 때마다 겉에 가디건 같은 것을 걸치고 상의가 좀 꽉끼는 옷을 입었는데 가슴이 아주 큰 것은 아니고 꽉찬B급 정도 되었다.
그런데 가슴 곡선이 예뻐서 그게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브래지어를 좋은 거 쓰는 건지 어떨 때는 일부러 "나 봐라. 가슴 이렇게 예쁘지"라고 티내는 것 같을 정도 였다.
재형이랑 나도 그 호프집에 자주 간 이유는 일단 재형이랑 나랑 친했고 재형이는 용돈이 두둑했고
설사 재형이가 돈이 없어도 그 건물 아들이니까 외상이 가능해서 그랬다.
막말로 재형이가 외상술 많이 먹으면 월세에서 까면 되지 않겠는가.
난 그 사장 아줌마와도 친해졌고 가끔 오는 동거남 그 아저씨와도 친하기 지냈다. 그 아저씨는 경상도 분이었는데 예상외로 착하고 소박했다.
듣기로는 지방에서 맥주집 할 때 동네 손님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비록 호프집이지만 술집 여주인의 동거남 하면 괜히 조폭이나 좀 안좋은 쪽 사람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우리는 사장 아줌마를 '이모'라고 불렀고 그 남자를 "형님"이라고 불렀다.
그 이모도 딸 처럼 이쁘장했다. 나는 그 이모가 소피마르소 닮았다고 해서 우리끼리만 그냥 소피이모라고 불렀다.
그 소피이모도 재형이가 건물주인 아들이고 내가 단짝 친구라서 그런지 되게 잘 대해줬다.
소피이모는 화장빨, 지하 조명빨에 가려서 맨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쁜 얼굴이었다.
그리고 딸 처럼 가슴이 꽉찬 B컵이고 라인이 좋았다.
이 아줌마도 혹시 딸램처럼 일부러 남자 손님들 눈요기로 그러는게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가슴을 드러냈다. 여름이라서 에어콘 바람 때문에 겉옷을 가디건 같은 것을 걸친다던가 아니면 어떨때는 정장 비슷한 옷을 입고 왔는데 그럴 때도 가슴을 강조했다. 몸매도 나이치고는 늘씬했다.
그냥 느낌이 나이 먹은 아저씨 손님들 때문에 그렇게 입나보다 했다. 그런데 손님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혈기방장한 20대 후반의 우리가 40대녀를 눈독들인 건 아니였다. 나는 그때 하스스톤 모바일 좋아하는 5살 어린 직딩 여친이 있었다.
다만 재형이는 워낙 인물도 없고 인기도 없는 애인데 그 집 딸램이랑 오빠, 오빠 해가면서 꽤 친했던 걸로 안다.
재형이가 그집 딸램에게 눈독 들인것 같았다.
한번은 내가 재형이에게 물었다. " 너 은실이 맘에 있냐?" 은실이는 딸램이름이었다.
"그런건 모르겠고 그냥 가슴 하난 빵빵하잖아." 그게 재형이의 속마음이었다.
동네에는 어릴 때 부터 한동네에 자란 직장친구들이 꽤 있어서 난 주로 그 <장미의숲>으로 불러넀다.
그 집은 새벽 2시까지 영업도 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난 취준생이라서 도처에 취업원서 내는 거 말고는 바쁘지 않으니 저녁에 심심해서 술집에 자주 갈 수 밖에.
소피이모도 나한테 잘 대해줬다. 한번은 내가 감기로 시름시름 앓다가 동네 친구들과 간만에 먹고 술값내고 가는데 카운터에서 진짜 걱정하는 눈빛으로,
"윤환이, 너 왜 요즘 자주 안왔어? 너 얼굴 헬쑥해졌다."
"네. 요즘 감기걸려서요."
그날 나는 누님이나 약간 모성애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의 꽉찬 가슴을 쳐다봤다.
내 여친은 빈약한 A컵이라서 주무르고 빠는 재미가 별로 없었는데 저 정도 가슴만 되도 맨날 물빨할텐데... 그런 마음이었다.
그날 난 그녀의 눈빛을 보면서
'아, 소피이모가 단순히 술집 손님이상으로 나 진짜 걱정해주는구나.'라고 약간 감동은 했다
한동안 재형이는 들이댄 효과가 있는지 은실이랑 약간 썸을 타는 것 같았다.
재형이는 원래 인물도 없는 까부리 꼴통이었는데 연로하신 아버지가 과거 미군부대에서 일해서 이권을 많이 챙겨 집안에 돈이 많았다.
누나는 시집간 출가외인이니 명실상부한 그 건물의 상속자였다.
걔는 아버지가 늘그막에 얻은 자식이라서 버릇도 없고 싸가지도 없었지만 꼴에 성인이 된 독자라고 대학 다니면서 그 건물을 관리했다.
소피이모는 자기 딸래미랑 재형이랑 썸타는 것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다. 은실이도 직업이 일정치 않아서 이 알바 저 알바 뛰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둥둥!!
나는 내심 기대하고 있던 XX 글라스 회사 면접에서 제대로 떨어지고 며칠 안돼서 여친과도 결별했다. 그래서 주갤럼들에게 위로라도 받고자
글을 올렸는데 "힘내"라는 말대신 멸시와 조롱만이 돌아왔다. 나쁜 놈들.
그날 넥타이 매고 번듯한 직장 다니는 친구네 회사 앞까지 찾아가 술 사달라고 하고 늦게 까지 술처먹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오는데 눈물만 났다. 나는 많이 취했다.
지나가다 우리동네 <장미의 숲> 간판이 보였다. 한잔 더 먹고 싶었다. 이미 새벽1시도 넘었고 누구를 불러내기도 그랬다. 집에가서 하스스톤 모바일이나 할까..하면서 주머니 상태를 점검해 보니 딱 노가리에 소주 1병 값은 될 것 같았다.
'그냥 구석진 곳에 앉아서 소주나 1병 더 먹고 가야지. 시발.'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호프집은 파장 분위기 였다.
"윤환이니? 지금 주방이랑 알바 퇴근하고 오늘 장사 안되서 나도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모는 약간 미안한 눈치였다.
보통 때 같으면 그냥 집에 가서 하스스톤 모바일이나 하겠지만 사실 그날은 왠지 누구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이모, 그냥 노가리나 하나 구워주시면 안되요? 저 30분만 있다가 갈게요"
소피이모가 가만히 내 눈을 살피더니 안보였는지..
"그럼 딱 한병만 먹고 가, 내가 금방 구워줄게"
내 느낌이 이모도 그날 그렇게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나는 구석진 곳에서 소주 한병을 넣고 혼자서 꼴짝꼴짝 마셨다. 약간 미안해서 민폐안끼치려고 금방 마시고 들어가려고 했다.
소피이모는 카운터에서 계속 탁탁탁 소리내면서 계산기 두들기다가 가끔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 소리가 나있는데 까지 들렸다.
잠시 후 왁자지껄 동네 취객 한무리가 들어왔는데 이모가 "오늘 장사 끝났어요" 하면서 불을 꺼버렸다
간판불 끄고.... 입구쪽에 불이 꺼지니 기분이 조금 야릇했다.
'소피 이모랑 같이 둘이서 한잔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소피이모가 한손에 생맥주 500을 들고 내 자리로 왔다.
"나도 한잔 마셔야지. 너 오늘 무슨일 있어?"
"아니에요. 사는게 힘들어서요"
"사는 건 나도 힘들어. 젊은 애가.."
소피이모는 목이 타는지 500을 후딱 비웠다.
나는 소주가 1/3병 남았다.
"윤환이 술 남았으니 그럼 나도 500 하나만 더 마셔야지"
원래도 소피이모는 술 좋아한다고 했다. 가끔 동거남의 서울 친구들이 놀러오면 여럿이서 왁자지껄 떠들면서 술 마시는것을 나는 가끔 목격했다.
여름이었는데 에어콘꺼서 그런지 실내 좀 쌀쌀하다가 금방 더워졌다. 이모가 덥다고 가디건 같은 것을 벗었는데 끈 나시에 탱탱한 가슴이 불룩했다. 꽉찬 B컵 가슴의 섹시한 곡선이 내 눈앞에 드러났다.
진짜로 고급 브래이저로 가슴 체형을 받친건지 아니면 가슴이 진짜 저렇게 예쁜건지 직접 확인해 보고싶을 정도 였다.
아, 개꼴려...
난 술이 좀 취하니 눈이 게슴츠레해져 소피이모를 좀 뜯어봤다.
상폐녀라는 것만 뺴고 꽤 이쁜 얼굴에다가 젊었을 때는 더 이뻤을 것 같았다.
'하긴 그러니까 연하남이랑 같이 살지..'
"이모, 지금 보니까 몰랐는데 진짜 되게 이쁘다"
"그치? 이모가 원래 한미모 했지."
"혹시 젊었을 때 사진 있어요?
이모가 지갑을 뒤져 증명사진을 꺼내서 보여줬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었다. 나는 그날 소피이모의 대략적인 사연을 들었다.
소피이모는 동갑내기 전 남편이랑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결혼해서 딸하나 낳고 이혼했다고 한다. 시아버지에게 위자료 많이 받았는데 그 후 하는일마다 망했다고도 했다.
난 술 기운이 서서히 오르면서 거의 시선을 꽉찬 B컵의 소피이모 가슴으로 집중했다.
나도 모르게 "이모는 진짜 몸관리 잘했네요" 라고 말이 튀어나왔다.
자기 가슴만을 쳐다보는 나의 독수리 같은 강렬한 시선을 느꼈는지 소피 이모가 슬그머니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그런데 그 새끼는 언제 오냐."
보니까 소피이모 동거남이 이모랑 싸우고 집을 나간 것 같았다.
이모 하는 말을 들어보니 동거남을 되게 사랑하는 것 같았다.
"윤환아, 소주 한잔 따라봐."
나는 소피이모에게 소주를 따라줬다.
소피이모는 몇잔 연달아 쭈욱 마시더니
"야, 냉장고에서 한병 더 꺼내와. 딱 한병만 더 마시자!"
'헉. 올커니...'
(계속)
다른 분들도 그렇디만 지나간 날의 고백이라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개추좀 부탁드립니다.
그 날 소피이모는 새벽 3시까지 나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소피이모가 탁자 위에 스스로 엎어져 자는 거였다.
가만히 보니까 술먹고 잠들어버리는게 취미인 것 같았다.
"아, 이모...집에 가야죠" 하고 내가 부축했다.
아마 내가 남동생 처럼 편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소피이모를 부축하면서 꽉찬 B컵가슴을 보고 침만 흘렸다. 만지고 싶었다.사실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벗기고 미친듯이 물빨하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었다.
소피 이모가 조금 정신차리고 집에 전화했더니 은실이가 차를 타고 와서 소피이모를 태워갔다.
은실이는 오히려 나한테 미안해 했다.
"오빠 우리 엄마 많이 취해서 미안해요."
소피이모는 가끔 그런 식으로 손님들과 술마시고 했던 것 같다.
그날 괜찮다고 자꾸 뿌리치는 소피이모를 내가 부축해서 계단위로 올라가는데 허리를 감쌌다.
그때 기분이 대단히 꼴릿했다.
그리고 목과 귓부분이 살결이 희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척이나 빨고 싶었다.
"너 취직준비한다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구해라. 안그러면 이모처럼 술장사해. 꺼억."
그 날은 별일이 없었다. 다만 내 처지나 소피이모 처지나 알게 모르게 연민으로 다가왔다.
이상하게 많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소피이모가 난 끌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은실이가 나한테 되게 너무 친절하고 잘대해준다는 느낌도 함께 받았다.
어느날 재형에게 전화가 왔다.
"윤환아, 금요일날 롯데월드 어드벤쳐가자".
"내가 너랑 거긴 왜 가는데?"
"아, 나 은실이랑 가는데 은실이가 단 둘이 가긴 그렇대."
"그니까 하필 내가 왜 거길 가냐고"
"너랑 나랑 친구잖아. 다른 친구는 그렇고 윤환이 오빠랑 가면 좋다고 하는데.."
"싫어, 임마. 백수가 어딜가.일단 돈도 없어."
"비용은 다 내가 낼게. 끝나고 술도 살게. 얌마. 친구좀 도와줘라"
나는 솔직히 은실이가 나한테 좀 관심이 있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여친에게 차였다는 사실을 재형에게 접하고 더 그런것 같았다.
은실이가 아무리 재형이랑 썸을 타도... 재형이는 진짜 외모가 떨어지 까부리 꼴통이었다. 솔직히 재형이는얼굴에 여드름도많고 피부가 안좋아서 어디 같이 가면 여자가 조금 쪽 팔릴 정도 였다.
그나만 내세울 것은 4층 건물집 아들이라는 거.
거기에 비하면 비록 뷁수지만 난 재형이 보다는 외모가 훤칠했고 대기업 들어갈 거라고 개뻥치고 다녔다.
아직 때가 덜 묻은 20대 초반인 은실이가 기껏 4층 건물주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재형에게 몰빵하는것 같지는 않았다.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롯데월드 따라갔다. 그날 은실이가 나를 보고 자꾸 의식적으로 많이 웃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은실이도 예쁘장한 얼굴과 늘씬한 몸매를 갖고 있었지만 나는 은실이의 꽉찬 B컵 가슴말고는 그닥 땡기지 않았다.
그리고 재형이가 은실이 가슴을 탐낸 이후로 나는 언제부터 은실이 가슴에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럼 은실이 가슴은 네가 먹어라. 난 소피이모 가슴 먹을거야.' 뭐 이런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은실이가 미모가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고 사실 그런 애들은 서울 시내가도 널렸다.
고졸레기에... 집안에 재산도 없고...변변한 직업도 없고....머리에 든 것 없고.... 내가 뭐 굳이 은실이를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은실에게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하나.. 가슴라인이 훌륭한 꽉찬 B컵이라는 것. 한번쯤 쥐고 싶고 빨고 싶었다는 것. 그뿐 이었다.
재형이랑 썸타는 은실이와 괜히 엮이기 싫었다.
그러나....
그러나..한치 앞을 알 수 없는것이 우리네 인생사였다.
이미 비극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 날 너무 은실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너무 잘 웃고 했다. 그리고 은실이가 결코 가슴만 꽉찬 B컵으로 예쁜게 아니라 놀이기구 올라갈 때 슬쩍 보니 엉덩이도 꽤 예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 재형이가 화장실 간사이에 은실에게 한마디 던졌다.
"은실아, 재형이 괜찮지? "
"저 재형이 오빠 안좋아해요"
"야야!! 재형이가 우리 동네 유지에 재벌 후계자인거 몰라. 잘 해보라고. "
내가 손가락으로 동전 모양을 그리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그랬더니 은실이가 또 빤히 나를 쳐다보면서
"오빠는 돈이 그렇게 좋아요? 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요."
기특한 것.
'술집 외동딸이라서 내가 너무 낮추어 봤네. 속이 깊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은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아, 맞다. 오빠 전번좀 알려주세요" 은실이가 그렇게 내전번을 따갔다.
어느날 재형이가 씩씩 거리면서 나한테 따졌다.
"너 은실이랑 따로 연락하는거 있냐?"
"없어. 나 걔 전번도 모르는데..."
"아냐. 그럼..씩씩, 씩씩!!"
"왜 그러는데?"
"은실이가 은근히 네 얘기 많이해서 샘나서 그런다. 왜?"
"얘기를 하던 말던..할튼 나는 걔 관심없어"
은실이는 자주 가출하는 새 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자기 엄마가 꽤 괜찮은 사람인데 남자 잘 못만나서 고생한다고도 했다.
사실 그날 이후로 난 몰래 몰래 은실이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난 취직이 안돼 똥줄이 타면서 돈도 없고 해서 한동안 장미숲에 안갔다. 재형이도 학교 다니느라 바빴다.
재형이는 나이 처먹고 과대표 되었다고 희희낙락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다른 친구들과 장미숲에 갔다가 일하고 있는 은실에게 들었는데 아저씨는 요즘 집을 나가 거의 안온다고 했다.
소피이모가 술마시는 것도 싫어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싸웠다고 한다.
나는 그날 우연히 소피이모와 은실이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
"임대료 석달 밀렸다. 어쩌면 좋냐"
"내가 재형오빠에게 말해볼까."
"됐다. 관둬."
아아..가엾은 모녀...
그 지하1층에 들어가면 누구나 다 망하고 나오는 것 같았다.
은실이는 롯데월드 갔다온 이후로 더 자주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 나는 안다.
걔가 재형이보다는 나한테 관심있어 한다는 것을.
나도 외롭기도 하고 응대를 했다. 그렇다고 따로 만나거나 그런거 아니었다.
<오빠, 우리 엄마 요즘 술 너무많이 마신다>
<네가 좀 말려라. 내가 보기에도 그렇더라.>
<오빠, 나 요즘 힘들다. 가게 때문에 알바도 못하겠다.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다.>
<.......>
내 처지도 누구 걱정할 사이는 아니었고 또 은실이도 나한테 그렇게까지 말할 사이는 아니었다.
어느날 나는 옆 동네 시장쪽에서 다른 동네 친구들과 꼼장어와 소주를 마시고 또 취해서 터벅터벅 귀가 하는 중이었다.
시계를 보니 이미 새벽 2시 넘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귀여운 목소리였다. 아니 일부러 귀엽게 목소리를 내는것 같았다. 은실이였다.
은실이랑은 문자만 주고 받았지 통화한 적은 거의 없었다.
"오빠, 밤 늦게 죄송해요. 지금 어디에요?"
"나 친구만나고 술먹고 귀가중"
"오빠 진짜 미안한데 우리 가게 잠깐 들러주실수 있어요?"
"왜?"
"엄마가 아까부터 전화 안받아요. 혼자 술마시는것 같은데 걱정돼서.."
"이모가? 그래 알았어. 내가 마치 그 앞이니 금방 가볼게."
사실 이런 전화는 재형에게 하는게 옳다.
재형은 바로 4층에서 지하로 내려가 보면 된다.
그런데 굳이 재형에게 안하는 것은 재형에게 신세지거나 부담주기 싫어서 그런것 같았다.
불과 50미터 앞에 가게가 있었다. 난 총총 걸음으로 한달음에 도착했다.
소피 이모가 취해서 탁자위에 엎드려 있고 옆에 병맥주와 소주 빈병이 보였다.
그 무렵 주방도 그만두고 소피이모가 알바 1명과 같이 주방과 카운터 번갈아가면서 일을 했었다.
아미 일 끝나고 또 혼자 술마신 것 같았다.
"아, 이모 왜 전화 안받아요?"
"응..네가 어쩐 일이냐. 이 시간에"
엎드려 있던 소피이모가 부시시 일어났다. 술먹고 취해서 깜빡 잠이 든 것 같았다.
술이 너무 많이 취한것 같지은 않았다.
"아, 은실이가 전화했어요. 이모 전화 안받는다고 가게에 가보라고.."
"아, 미안해. 내가 혼자 마시다가 깜빡 잠들었어."
"아, 청승맞게 왜 술을 혼자 마셔요?"
"그럼 내가 술마시고 싶어도 누구랑 마시니..밤늦은 시간에.."
조명에 화장끼 있는 소피이모의 그늘진 얼굴이 어딘가 처량하고 쓸쓸해 보였다.
나는 보호본증이 모락모락 일었다.
"이모. 그 시간대에 활동이 자유로운 황금박쥐인 제가 있잖아요?"
"에이. 너랑 어떻게 둘이서 술 마시니."
"이모, 우리가 그런 사이에요. 저 새벽에 잠도 안오니 술 생각나면 저 꼭 불러요."
소피이모는 '진짜' 하는 눈빛이었다.
난 진심이었다. 난 술도 좋아할 뿐더러 밤 늦게 할일도 없고 하스스톤 모바일 하느라 새벽에 잠도 잘 안와서 불면증이 시달리는 시기였다.
소피네집도 옆동이었다. 은실이네 똥차가 고장나서 내가 소피이모 집까지 택시타고 바래다줬다.
소피이모는 졸려운지 술기운인지 택시 안에서 나한테 기대었다. 위에서 슬쩍 보니 귀와 목덜미가 참 희고 뽀얗다.
내가 슬쩍 허리를 감싸안았다.
으응..소피 이모가 가만히 허리를 내주면서 나한테 더 바짝 기댔다.
소피이모네 집은 낡은 연립주택 1층였는데 월세라고 들었다.
문앞에서 내가 말했다.
"이모, 담에 저한테 전화해요. 꼭이요"
"알았어. 임마...은실아!!!"
그 날 내가 무슨 볍신 짓을 한건지. 나도 취중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계속 나한테 기댄 소피이모의 향수 냄새와 꽉찬 B컵 가슴에 땡겨서 그런지. 아니면 소피이모가 취했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갑자기 내가 소피이모 빰에 뽀뽀를 했다.
쪽!!!!
"저, 갈게요"
소피이모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눈이 휘둥그래지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뒤도 안보고 뛰었다.
골목길을 뛰어가면서 후회를 하고 또 후회를 했다. 김윤환..너 오버하는거 야..
며칠 후 새벽 2시가 되서 내가 하스스톤 모바일 하다가 조금 땡겨서 노트북으로 야동보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소피이모였다.
<윤환아. 뭐해? 안자면 맥주한잔 마시고 가,>
잠도 안오고 나도 목이 컬컬했다. 나는 반바지에 슬리퍼 질질 끌고 갔다. 가게는 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었다.
소피 이모는 참 푸근한 누님 같았다. 우린 편하게 소주 1병씩 비웠다. 얼큰해졌다.
갑자기 생각난 듯 소피이모가 말을 꺼냈다.
"너 다음에 그러면 이모가 진짜 혼낸다." 아마 자기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뜻일 거다.
"형님은 요즘 안 들어와요?"
"그 새끼랑 헤어졌어"
소피이모는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장사도 안되서 월세는 밀려있고 아마 집월세도 밀려있을지 모른다.
술 몇잔 들어가니 눈에 눈물이 고였다.
우린 둘이서 노가리로 안주삼아 인생을 한탄하며 거의 소주 3병을 비워냈다. 둘다 AB형인 것도 신기했다.
술이 들어갈수록 소피이모가 더 가련해보이고 청순해보이고 예뻐 보였다.
내가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소피이모는 별말 없었다 내가 살며시 허리를 감싸 안았다.
자연스럽게 한손으로 이모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손은 술 따라주고 주거니 받거니 했다.
소피이모도 가끔씩 내 어깨에 기댔다. 나는 살랑살랑 허벅지에 손을 댔다.
얘기하면서 목이 타는지 자주 혀를 낼름거렸는데 너무 섹시했다.
"이모, 이모 별명이 왜 소피이모인줄 알아요?"
"몰라. 내가 왜 소피이모야?"
"영화배우 소피마르소 닮아서"
"진짜야. 호호호"
이미 가게문은 잠겼다. 이 안에는 우리 밖에 아무도 없다. 간판 불도 꺼졌고 우리가 앉은 테이블 자리 외에는 모든 조명이 꺼졌다.
소피이모는 동거남과 헤어진 공식적인 이혼녀다. 외로웠을 것이다. 나도 외롭다. 여자친구외 헤어진 후 더 그렇다.
어쩌면 소피이모는 각오 했는지도 모른다.
잠깐 은실이 얼굴이 떠올랐다. 은실이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도 안다. 그러나 나는 은실과는 관계없다.
은실이는 재형이가 좋아할 하는 여자애일 뿐이다.
내가 먼저 이모 빰에 뽀뽀를 했다. 소피이모가 그다지 놀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잠시후
"너 일루와! 한번만 더 그러면 내가 더 혼내준다 그랬지" 이러면서 오히려 내 빰에 뽀뽀를 했다.
이윽고 소피이모가 갑자가 내 볼에 손을 얹더니 먼저 입을 맞췄다. 내가 입을 벌렸다.
소피이모가 내입에 먼저 혀를 넣고 빨았다.
아하, 하하... 나는 급격히 흥분되었다. 그런데 소피이모가 더 흥분하는 것 같았다.
아마 동거남과 헤어지고 오랜만에 키스일 것이다. 나도 여친과 헤어지고 실로 오랜만의 키스다.
'소피이모, 나도 키스 잘해요'
나는 그런 마음으로 정성껏 소피이모의 혀를 굴리고 빨았다.
아하아하..아하..
내 손이 소피이모의 B컵가슴으로 향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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