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대학새내기썰 3

[썰 만화 ] 대학새내기썰 3
뭐 반응이 나쁘지는 않네.. 계속 써봄..

누나 엉...덩이에 닿았잖아요..



그 말을 한순간 내가 뱉어놓고도 패닉이 오는 듯 했다. 올라오는 술도 내려보내는듯한 무릇 술기운의 강제적 자이로드롭을 느끼며 간의 평정을

순식간에 확보하고 정신이 차려지니 그렇게 난 또 한번의 좆실수를 범한 것인가에 대한 자책이 뇌를 감싼거임.



근데 예상외로 이 누나는 쿨했음.




잉??.. 아 뭐 그거야 니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구.. 괜찮아!!!



저 말을 듣곤 천사의 재림에 대한 고찰을 하며 하 씨발 어찌 저리 멘탈조차 곱디고울까 라는 생각과 저기 있는 저 처자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몽긋몽긋 전두엽에서 피어나고 있었음.

 

근데 이누나가 그말 끝나기 무섭게 이말을 덛붙혔음.



‘뭐좀 많이들어오긴 했지만.. 풉!!’ 하고 조낸웃음.



ㅋㅋㅋㅋㅋㅋ 이씨발 들어가긴 뭐가들어가요.. 비비기만 했구만..이라고 혼자 되뇌이며 어색하게 웃었음.

근데 저말 은근히 존나꼴리더라.. 저렇게 은근하게 드립을 친다는건.. 다 알고있다는 게 분명한데...

그러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새벽 두시 반.. 근데 눈치보니까 누나가 슬슬 졸려함. 그럴만도하지 쥔종일 뛰어다니다가 과제하고 밥먹고 술먹었는데.. 것도 한밤중에..

 

내방 불은 두 개가 있었어. 하난 백색형광등이고 하난 주황색 전구인데, 주황색 전구가 껍데기라 해야하나 코팅된 제품이라 색감이 은은한게 꼭 가을에 카페가면 나는 브라운톤 분위기였다.

   

그래서 난 늘 자기전이나 잘 때 그러고 자듯 불을 자연스럽게 그걸로 바꿔켰어. 누나는 조느라고 눈치를 못챘지...

   

또 난 예전부터 음악 듣는걸 좋아해서 대학 자취방에 스피커를 들여놨어.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2.1채널인데 흔치않고 우퍼가 있다 보니까 맨날 노트북 깡통깨지는 소리만 듣던 대학생 뉴비들이 듣기엔 충분히 따스한 은총이었음.

   

그래서 스마트폰에 물려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하나씩 틀었지.. 물론 존내 감성터지는걸로ㅋㅋ

   

와 근데이게 사람미치더라. 솔직히 그 순간엔 성욕은 없는 듯 했어. 내가 술들어가면 특징이 있는데 뭐 많이들 그러겠지만 일단 이성보다 감성이 우선이고 있는거 같지도 않던 용기와 의리가 마구 샘솟는 그런 타입이야.

   

근데 이 날 따라도 술들어가니까 욕구보다 감성이 좀 앞섰나봄. 저 이쁘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내 방에 내 옆에 앉혀두고 브라운톤 조명아래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게 얼마나 로맨틱한 상황인지 나부터가 알고있었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더 그런 상황에 다가가고 싶었던 것 같다.

   

불도 바꿔켰고 노래도 나오고 있었다.. 한 이삼분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한숨 나오면서 그리움, 외로움 이런게 폭발하더라.ㅋㅋㅋㅋ



원래 외향적인 성격이라 그런거 모른 채 하고 살아왔거든..

   

어쩌면 이걸 기회 삼아서 일부러 내 속에 감추던 감정들을 후련하게 한번에 토해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고 혼자 아름다운 로맨스의 바다에 빠져서 니이모를 찾는 조카 마냥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누나가 고개숙이고 졸고있다가 고갤 들더니 게슴츠레하게 정면을 보더라. 술깨려고 그러는거 같았음.

그리고 상황파악을 하는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날 보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지..

   

난 아무말도 안했어. 아무말도..

   

그냥 조명빨도 있겠다.. 분위기도 있겠다.. 내가 여기서 이 여자를 이렇게 쳐다보고 있는게 왜 이렇게 행복한지 그거에만 빠져가지고 누나랑 초점맞추고 계속 쳐다봤다.

   

표정은 레알 6년된 여자친구 담담하게 보내줄 때 가벼운 듯 개운하지만은 않은 씁쓸한 미소같은 표정?

   

그때 내 속마음을 굳이 해석하자면 이거였지. 김민경.. 너 졸라 매력적이다... 일부러라도 사랑하고싶다.. 뭐 이런느낌..

   

근데 존나 두근대는게 이 누나가 나랑 한 삼초정도 눈마주치고 있다가 내가 계속 지긋이 바라보니까 어찌할바를 몰랐는지 존나 귀엽게 눈을 아래로 떨구더라.. 그냥 가서 폭풍키스하고 싶었음..

쟨 뭘먹고 컸길레 저렇게 러블리하지.. 라는 생각에..ㅋ

   

암튼 그러고 있으니까 존나 사랑스러워 미치겠고 으아 이제 사랑인가 하면서 종전에 느꼈던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생각 다사라지고 막 형이상학적인 아름다운 판타지아 세계가 그려지는거다.

   

거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마침 그때 클라이막스였다. 딱 좋아하는 멜로디가 나오는 구절인데 오죽했겠냐. 나도 내 감성을 주체하지 못했는지 누나한테 이런 말을 뱉었다.

   

누나..

   

잉??..(잠덜깨서 눈 희미하게뜨고 쳐다봄)

   

누난 왜이렇게 이뻐??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절대 못한다. 찍뱉은 반말에 핵직구라니. 대답이 기대되는건 당연.

   

‘풉 뭐래.. ㅋㅋㅋ’하면서 웃어넘기는 누나.. 의외로 쿨해서 놀랬지만 내눈엔 그냥 다 존나예쁘다.

   

누나가 그렇게 웃어 넘기곤 뭔가 어색하게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더라. 보니까 아까 주스맛있다 그러더니 냉장고에서 주스 꺼내 마시러 가는거 같았음.

   

씨발 근데 본능이 명령을 내린걸까. ‘이지훈 출동!!’

뭔가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내 방이 신축원룸이라 방이 좀 좋은데 구조가 냉장고 있는 쪽에 큰 창문이 있는 그런 구조였다.(원룸 창문크기라고 안느껴짐. 시원시원하게 다보임)

시발 누나가 냉장고 열고 주스 따라서 한입 먹더라.. 근데 나도 뒤따라갔잖아. ㅋㅋㅋㅋ

본능에 이끌려서 오긴했다만 여차하면 존나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

   

근데 누나가 한입 먹고는 다른 컵 꺼내더니 너도주까??.. 이러면서 따라주는거임.

난 올커니! 다행이다 하고 컵을 받았지. 그러고 홀쨕홀쨕 마시는데 이 누나가 먹던거 마저먹으면서 창문 밖을 내다봄.

   

<※주의 :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어서 영화같을 수 있으나 100퍼센트 실화임에 나의 혈액 내 모든 헤모글로빈을 건다. 그렇다고 창문으로 ET가 지나가는 설정은 아니니 과한 기대는 금물>

   

그 때 날이 맑았는지 별이 좀 떠있더라. 빤짝빤짝한게 뒤에 방에선 음악소리 들리지 안에 조명은 브라운톤이지.. 순간 이게 내 방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는 좋았다.

   

둘 다 주스를 마시곤 있지만 절대 술이 말짱한 상태는 아님.

   

나도 누나 뒤쪽에 서있다가 컵들고 누나 옆쪽으로 슬그머니 가서 섰다. 내가 옆으로 누나 슬금슬금 쳐다보는데



누난 창문만 보더라 아씨발 어케된게 이놈으 여자는 옆태도 이뻐요.. 내가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건지..

   

한참 주스마시면서 창문만 보던 누나가 계속 창문을 응시한 채로 날 불렀다.

   

지후나..

   

응?? 왜요 ?

   

너는 어떤 여자가 좋아??..

........

   

하...이 썅 올게 왔다. 내가 지금 내 목구녕으로 삼키는게 미닛메이드 포도맛인지 89년산 샤또오브리옹인지 분별이 안될 정도의 충격. 그건 어쩌면 예상가능했기에 적중했다는 충격이 더 큰걸지도 모르겠지...

   

근데 그 때 물려놨던 스마트폰에서 포맨의 '청혼하는 거예요'가 나오고 있었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이었다.

   

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내 눈을 봐요~ 대답할 수 있나요 그대..~ 나 청혼하는 거예요~’

(공감을 위해서 한번씩 듣고 오길 바란다..)

   

근데 그게 클라이막스 멜로디랑 어울리면 좆돼는 해물크림치즈파스타가 완성되는거였지.

   

마침 내가 누나에게 그 말을 들었을 때 저 가사 부분이 나오기 5초정도 전이었고 나는 때를 기다렸음.

   

때가 됐고 노래의 기다렸던 부분이 나오기 시작했지... 난 술기운에 어느 때보다도 당돌했다.

   

   

창문보고 있는 누나의 어깨를 살포시 잡고 내쪽을 마주보게 부드럽게 돌렸어.

   

그러니까 누나가 쫄래쫄래 돌아지면서 당연히 나를 쳐다보는 상태지. 왜??ㅇㅅㅇ 하는 표정이더라

드라마에서 여주가 키큰남자 쳐다볼때처럼 고개 들고 ㅋㅋ

   

그러고 어깰 잡고있던 두 손을 다 올려서 누나 옆머리를 양쪽으로 아주 가볍게 잡았지. 키스할 때 잡는 것처럼.. 거의 손만 대고있는 수준으로

   

그러고 하이라이트 부분이 막 나올 때 !!! 그 상태로 누나를 조낸 지긋이 바라봤다. 사랑스러워서 주체가 안되는 표정으로.. 흐뭇하게...

   

레알 둘이 이 상태로 아무 말도 안하고 노래만 들으면서 10초는 있던 것 같음..

   

내 직감 상 누나 떨리는 동공이나 꽉 잡은 포도주스컵.. 나는 그 누구보다도 부드럽게 누나를 잡고 있었는데도 이런 반응이 나오는걸보니 이미 누나 속마음은 Cebu 샹그릴라 호텔 로비의 초콜릿퐁듀 분수와 같이 녹아내리고 있었음.. 주르륵.... 거기서 완전 영혼의 한타가 난거지.

 

   

그리곤 누나에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지.

   

‘어떤 타입이 좋냐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난 지금 누나가 좋은거 같은데...’

   

이건 레전설이었다. 나도 뱉어놓고 나 배우나 해볼까 하는 생각들정도로 존나 자연스러운 발성에 이선균같은 중저음에..

이건 뭐 내가 봐도 질질 쌀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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