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재수학원썰.2
[썰 만화 ] 재수학원썰.2
난 글이 올라가는지도.. 지워진줄알았는데 올라가잇네?ㅎㅎ
그렇게 둘이 술을 마시는데 막 존나 공부하기 싫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나.. 서로 한탄하다가 수경이 이야기가 나왔어. 시경이가 '야 수경이 너무 이쁜거같아.'이러길래 나도 '엉 ㅎㅎ 이쁘지'라고 맞장구쳐주는데 그놈이 술이 됬는지 계속 수경이가 이쁘다고 하는거야. 수경이~ 수경이~ 막 노래를 불러대다가 '야 나 수경이한테 고백할까?'이러길래, 난 니맘대로 해라 이러고 있었지. 이때 나는 성적이 안올라서 스스로에게 자괴감도 느끼고 좀 힘들 때였는데 이놈은 여자문제로 지랄하니까 좀 병신같아보이기도 하고 뭐 지 인생 지가 사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걍 넘겼어.
그렇게 술을 먹고..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에 학원을 갔는데 시경이가 수경이 욕을 나한테 하는거야.. 미친년이 존나 비싸게 군다고.. 그소릴듣고 이 새끼가 차였구나... 싶었지.. 근데 이새끼가 자세한건 안 알려주려고 해서 난 나중에 집에 갈 때 수경이한테 물어볼려고 했지. 집에 가는 길에 수경이한테 물었어.
나: '시경이랑 너랑 싸웠어?'
수경: '... 걔가 뭐라고 해?'
나: '어.. 시경이가 니 욕을 막 하고다니던데..'
수경: '후우.. OO야, 시간있어? 이야기 좀 할래?'
난 궁금했고, 뭐 어차피 집도 가까운데 하면서 응 하고 대답을 했지. 얘네 집이랑 우리집이랑은 걸어서 10분거리였는데, 그 사이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어. 나랑 걔랑 둘다 다음날 학원을 가야하니까 술...은 못마시고 바나나우유 하나씩 들고 초등학교 밴치에 앉았어. 아.. 지금생각하면 존나 풋풋하다. 진짜.. 나한테도 저럴때가 있었다니.
수경이말로는 일요일에 시경이가 자기를 부르더래. 장소가 좀 번화가였는데 자기는 나가기 귀찮고 그래서 아냐 안갈래. 그랬는데, 시경이가 하루종일 문자를 해댔데. 그래서 걍 폰을 무음으로 하고 지내다가 저녁 때 쯤에 폰을 봤는데 몇분전에 온 문자가 자기 집앞이라는거야. 거기서 수경이는 화가났지. 어쩌자는거지 얘는? 하루종일 사람 귀찮게 한데다가 집에 까지 찾아와? 이런 생각으로 나가서 욕좀할려고 했데. 근데 시경이가 오히려 막 자기한테 화를 냈다는 거야. 왜 자기 피하고 다니냐고, 니 얼굴 그렇게 이쁘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팅기냐고.. 그래서 수경이는 기가막혀서 꺼져라 하고 집에 올라갔데.
시경이는 그래놓고 학원에와서 자격지심에 나한테 수경이 욕을 한거고... 이 소릴 들으니까 수경이가 좀 불쌍?하더라. 자기말로는 이러는 남자애들이 몇명이 있었대. 그래서 자기도 피곤하다고.. 자긴 지금은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고싶은데.. 하면서.. 참.. 생각은 올바른 아이였지..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다음날 학원에 가니까 시경이가 존나 못나 보이는 거야. 어떻게 남자가 저렇게 찌질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동수업 때... 내가 시경이랑 안 앉고 수경이랑 앉았는데 시경이놈이 그 뒤로 나한테 말도 안걸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난 시경이랑은 서먹해지고 수경이랑 더 친해졌어. 주말에 둘이 까페가서 공부도 하고.. 그랬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수능날이 가까워 왔어.
수능을 난 다시 시골에 내려가서 쳐야했기에 학원을 좀 일찍 그만두고 짐을 정리했어. 다 정리하면서 아쉬운게 딱 하나 있었는데 수경이 얼굴을 못본다는거... 그 당시 나는 존나 순수해서 이 아이랑 같은 학교에 가서.. CC가 되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 ㅎㅎ.
그렇게 학원마지막날... 수경이가 나를 부르더라고 줄게 있다면서.. 아직 수업 쉬는시간이어서 자습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자습실로 나를 불러서는
'OO야 잘가.. 이거 선물이야 ㅎㅎ 시험잘보고.. 편지는 내려가서 봐! 안녕ㅋ'하면서 내려가더라고 ㅎ
받은건 편지랑 그 합격세트 초콜렛있자나 그거였어.
난 순수해서 걔가 시키는 대로 편지도...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읽었지.
편지 내용은 그동안 나랑 지내면서 좋은 기억만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시험이끝나고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너에게서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수능을 망치고 난 서울에 다시 올라갔어. 시골에 있어도 할거도 없고 고등학교친구나 재수학원친구들 거의 다 서울에 있기 때문에 심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수경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 바로 갔어.
수경이와 약속을 잡고 그 장소로 갔어. 수능이 끝난 뒤라서 수경이는 화장을 하고 나왔더라고.. 참.. 이쁘더라.. 얘가 키는 163정도고 마른체형에 가슴은.. 솔직히 절벽에 가까운데 눈이 크고 피부도 완전 하얘.. 이젠 둘다 술을 먹을 수 있기에 맥주를 마시러 갔어.
나: 시험잘봤어?
수경: 그냥 ㅎㅎ 잘본거같아 ㅎㅎ
나: 잘됬네 ㅎㅎ 대학 어디갈꺼야?
수경: 나 XX대학교 지원해보려고 ㅎㅎ
XX대학교는 내 수능성적으로 안전빵의 대학이었어. 그래서 나도 '아.. 나도 거기 넣을껀데 ㅎㅎ'
수경: 응! ㅋㅋ 둘다 되면 좋겠다 ㅋㅋ
이러면서 술을 더 마셨어. 난 편지이야기를 꺼낼 타이밍만 보다가 둘이서 3000cc하나를 다 마셨을 때쯤? 수경이도 나도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둘다 이정도만 마셨는데 취했어..ㅋㅋ 이 때 편지 이야길 꺼냈어.
나: 너 그 때 편지에 썼던거 기억나?
수경:.... 응
나: 나한테서 듣고 싶은 말이 뭐야?
수경: .. 너 진짜 몰라서 물어?
나:...
수경: 너.. 진짜 바보구나 ㅋㅋㅋㅋㅋㅋ
나도.. 수경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뭔지 알고있었지. 근데 난 진짜 쑥맥에 병신이라서 내입으로 도저히.. 못하겠는거야.
나: 수경아...
수경이: 왜! 불렀으면 말을해 바보야 ㅋㅋㅋ
나: 수경아.. 좋아해.. 너랑 사귀면 좋겠어..
수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한참을 웃더라고..ㅋㅋㅋ 난 나름 존나 심각하고 고민하고 쪽팔리고 민망하고... 얘가 웃기만 하니까 막 집에 가고 싶고 그랬어.. 난 창피해서 걍 술이나 마시고 눈도 못 마주치겠고 다른곳만 보고있었지.. 그러다가 수경이가 웃음을 멈추고..
수경: 야.. 너무 늦는 거 아니야?ㅋㅋㅋ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눈치가 없니?ㅋㅋ
나: ㅋㅋㅋ 왜..ㅋㅋ 나 지금 엄청 부끄러워..
수경: 으이구...ㅎㅎ
그러면서 내옆자리로 와서 팔짱을 끼더라고 ㅋㅋㅋ 아.. 이게 여자 냄새구나.. 싶은 향기도 나고 너무 좋았어...
그러다가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그 똘망똘망한 눈에 얇은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입에 뽀뽀를 했어.
ㅎ.. 너무 길어지는데 끊고 다시갈께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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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글이 올라가는지도.. 지워진줄알았는데 올라가잇네?ㅎㅎ
그렇게 둘이 술을 마시는데 막 존나 공부하기 싫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나.. 서로 한탄하다가 수경이 이야기가 나왔어. 시경이가 '야 수경이 너무 이쁜거같아.'이러길래 나도 '엉 ㅎㅎ 이쁘지'라고 맞장구쳐주는데 그놈이 술이 됬는지 계속 수경이가 이쁘다고 하는거야. 수경이~ 수경이~ 막 노래를 불러대다가 '야 나 수경이한테 고백할까?'이러길래, 난 니맘대로 해라 이러고 있었지. 이때 나는 성적이 안올라서 스스로에게 자괴감도 느끼고 좀 힘들 때였는데 이놈은 여자문제로 지랄하니까 좀 병신같아보이기도 하고 뭐 지 인생 지가 사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걍 넘겼어.
그렇게 술을 먹고..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에 학원을 갔는데 시경이가 수경이 욕을 나한테 하는거야.. 미친년이 존나 비싸게 군다고.. 그소릴듣고 이 새끼가 차였구나... 싶었지.. 근데 이새끼가 자세한건 안 알려주려고 해서 난 나중에 집에 갈 때 수경이한테 물어볼려고 했지. 집에 가는 길에 수경이한테 물었어.
나: '시경이랑 너랑 싸웠어?'
수경: '... 걔가 뭐라고 해?'
나: '어.. 시경이가 니 욕을 막 하고다니던데..'
수경: '후우.. OO야, 시간있어? 이야기 좀 할래?'
난 궁금했고, 뭐 어차피 집도 가까운데 하면서 응 하고 대답을 했지. 얘네 집이랑 우리집이랑은 걸어서 10분거리였는데, 그 사이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어. 나랑 걔랑 둘다 다음날 학원을 가야하니까 술...은 못마시고 바나나우유 하나씩 들고 초등학교 밴치에 앉았어. 아.. 지금생각하면 존나 풋풋하다. 진짜.. 나한테도 저럴때가 있었다니.
수경이말로는 일요일에 시경이가 자기를 부르더래. 장소가 좀 번화가였는데 자기는 나가기 귀찮고 그래서 아냐 안갈래. 그랬는데, 시경이가 하루종일 문자를 해댔데. 그래서 걍 폰을 무음으로 하고 지내다가 저녁 때 쯤에 폰을 봤는데 몇분전에 온 문자가 자기 집앞이라는거야. 거기서 수경이는 화가났지. 어쩌자는거지 얘는? 하루종일 사람 귀찮게 한데다가 집에 까지 찾아와? 이런 생각으로 나가서 욕좀할려고 했데. 근데 시경이가 오히려 막 자기한테 화를 냈다는 거야. 왜 자기 피하고 다니냐고, 니 얼굴 그렇게 이쁘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팅기냐고.. 그래서 수경이는 기가막혀서 꺼져라 하고 집에 올라갔데.
시경이는 그래놓고 학원에와서 자격지심에 나한테 수경이 욕을 한거고... 이 소릴 들으니까 수경이가 좀 불쌍?하더라. 자기말로는 이러는 남자애들이 몇명이 있었대. 그래서 자기도 피곤하다고.. 자긴 지금은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고싶은데.. 하면서.. 참.. 생각은 올바른 아이였지..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다음날 학원에 가니까 시경이가 존나 못나 보이는 거야. 어떻게 남자가 저렇게 찌질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동수업 때... 내가 시경이랑 안 앉고 수경이랑 앉았는데 시경이놈이 그 뒤로 나한테 말도 안걸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난 시경이랑은 서먹해지고 수경이랑 더 친해졌어. 주말에 둘이 까페가서 공부도 하고.. 그랬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수능날이 가까워 왔어.
수능을 난 다시 시골에 내려가서 쳐야했기에 학원을 좀 일찍 그만두고 짐을 정리했어. 다 정리하면서 아쉬운게 딱 하나 있었는데 수경이 얼굴을 못본다는거... 그 당시 나는 존나 순수해서 이 아이랑 같은 학교에 가서.. CC가 되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 ㅎㅎ.
그렇게 학원마지막날... 수경이가 나를 부르더라고 줄게 있다면서.. 아직 수업 쉬는시간이어서 자습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자습실로 나를 불러서는
'OO야 잘가.. 이거 선물이야 ㅎㅎ 시험잘보고.. 편지는 내려가서 봐! 안녕ㅋ'하면서 내려가더라고 ㅎ
받은건 편지랑 그 합격세트 초콜렛있자나 그거였어.
난 순수해서 걔가 시키는 대로 편지도...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읽었지.
편지 내용은 그동안 나랑 지내면서 좋은 기억만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시험이끝나고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너에게서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수능을 망치고 난 서울에 다시 올라갔어. 시골에 있어도 할거도 없고 고등학교친구나 재수학원친구들 거의 다 서울에 있기 때문에 심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수경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 바로 갔어.
수경이와 약속을 잡고 그 장소로 갔어. 수능이 끝난 뒤라서 수경이는 화장을 하고 나왔더라고.. 참.. 이쁘더라.. 얘가 키는 163정도고 마른체형에 가슴은.. 솔직히 절벽에 가까운데 눈이 크고 피부도 완전 하얘.. 이젠 둘다 술을 먹을 수 있기에 맥주를 마시러 갔어.
나: 시험잘봤어?
수경: 그냥 ㅎㅎ 잘본거같아 ㅎㅎ
나: 잘됬네 ㅎㅎ 대학 어디갈꺼야?
수경: 나 XX대학교 지원해보려고 ㅎㅎ
XX대학교는 내 수능성적으로 안전빵의 대학이었어. 그래서 나도 '아.. 나도 거기 넣을껀데 ㅎㅎ'
수경: 응! ㅋㅋ 둘다 되면 좋겠다 ㅋㅋ
이러면서 술을 더 마셨어. 난 편지이야기를 꺼낼 타이밍만 보다가 둘이서 3000cc하나를 다 마셨을 때쯤? 수경이도 나도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둘다 이정도만 마셨는데 취했어..ㅋㅋ 이 때 편지 이야길 꺼냈어.
나: 너 그 때 편지에 썼던거 기억나?
수경:.... 응
나: 나한테서 듣고 싶은 말이 뭐야?
수경: .. 너 진짜 몰라서 물어?
나:...
수경: 너.. 진짜 바보구나 ㅋㅋㅋㅋㅋㅋ
나도.. 수경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뭔지 알고있었지. 근데 난 진짜 쑥맥에 병신이라서 내입으로 도저히.. 못하겠는거야.
나: 수경아...
수경이: 왜! 불렀으면 말을해 바보야 ㅋㅋㅋ
나: 수경아.. 좋아해.. 너랑 사귀면 좋겠어..
수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한참을 웃더라고..ㅋㅋㅋ 난 나름 존나 심각하고 고민하고 쪽팔리고 민망하고... 얘가 웃기만 하니까 막 집에 가고 싶고 그랬어.. 난 창피해서 걍 술이나 마시고 눈도 못 마주치겠고 다른곳만 보고있었지.. 그러다가 수경이가 웃음을 멈추고..
수경: 야.. 너무 늦는 거 아니야?ㅋㅋㅋ 어떻게 남자가 이렇게 눈치가 없니?ㅋㅋ
나: ㅋㅋㅋ 왜..ㅋㅋ 나 지금 엄청 부끄러워..
수경: 으이구...ㅎㅎ
그러면서 내옆자리로 와서 팔짱을 끼더라고 ㅋㅋㅋ 아.. 이게 여자 냄새구나.. 싶은 향기도 나고 너무 좋았어...
그러다가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그 똘망똘망한 눈에 얇은 입술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입에 뽀뽀를 했어.
ㅎ.. 너무 길어지는데 끊고 다시갈께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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