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한 여름밤의 꿈 2
[썰 만화 ] 한 여름밤의 꿈 2
엄마 걱정과는 달리,
광주에서도 학원-집-학원-집을 오가는 생활패턴이 시작됐어.
학원에 예쁜 애들도 별로 없고, 쪼~끔 괜찮은 애들 있긴 했는데
난 말 걸 기회도 없더라고. 뭐 친구도 없는데 서울에서 온놈이
뜬금없이 말 걸기도 그렇잖아.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수업 졸라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내 인생에서 수학을 그때만큼 집중해서 한 적이 없었다.
그래도 이모가 학원만 갔다 오면 만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암튼, 내가 뭐든 말만하면 다 사줬어.
당시에는 좀 비쌌던 파나소닉 시디플레이어, 나이키 농구화, 게스청바지
등등 ㅋㅋㅋ 갑자기 추억 돋는다.
크게 다를 것 없는 생활이긴 했지만, 밤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
여자 둘만 사는 집이라 그런 지, 밤 되면 뭔가 분위기가 묘해져.
이모랑 그 아줌마랑 둘이 안주만들어서 술도 자주 마시고.
난 TV보는 척하며 얘기를 엿듣다가 잠들고.
이모야 뭐 친척이라 이물 없다 치더라도
그 아줌마는 남이라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내외하게 되더라.
또 여름이라 그 아줌마가 저녁에 옷을 좀 짧게 입었었어.
하얀 반바지에 나시티 같은 겹으로 입고
한쪽다리를 의자위에 걸치고 앉아,
소주를 졸졸졸 따라서 한잔 쭉 들이기는 그 모양새가
멋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좀 뇌쇄적이기도 했는데,
문제는
내가 남성호르몬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는 중2였다는 거지.
그 아줌마의 하얗게 드러난 군살 없는 허벅지만 보면,
내색은 결코 하지 않았지만,
당당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풀발기가 되곤 했어.
더 웃긴건, 이모랑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술에 취하면
이 아줌마가 은근히 나한테 장난을 치는거야.
“조카님은 서울에다 놥두고 온 애인 안 보고 싶쏘잉.
정 머시기허면 여그 여수 애기들도 한번 만나보고 그러소.
여 애기들이 촌년이라서 한번 정주믄 일편단심 민들레제 호호
정만주가니? 딴 것도 아낌없이 줘불제. 깔깔깔”
이모가 평소 때 같으면 그냥 묵묵히 있거나,
아줌마한테 가볍게 눈이라도 흘길텐데
술에 취하면 이모도 좀 너그러워지는지
같이 깔깔대면서
“00아. 작은 이모 말이 맞응께 학원에 예쁜 여학생 있으면
한번 연애라도 해보고 그려라. 느가 살아생전 언제 또 여수여자
랑 만나보것냐. 느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줄라니까, 깔깔깔”
난 좀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기분이 들어
괜히 얼굴이 벌게지곤 했지.
그러다, 들은 척 만 척 텔레비전을 바라보며 그 아줌마 허벅지 사이를
곁눈질 하곤 했어. 그 곁눈질이 점점 노골적이 될 때 즈음.
이모가 갑자기 돌변해서 쏘아 붙이지.
“아따 저 쬐끄만 것이 다 컷다고 이짝을 자꾸 힐끗거리네이.
00야 너 짝은 이모가 여자로 뵈냐.
그리고 너도 그려. 애 있는데 궁딩이가
훤하게 비치는 걸 입어불면 어찧게 허니”
“아이고 언니도 참말로, 벨 걱정을 다하소. 아 조카님이 뭐가 아쉬워서
내 궁딩이를 힐끗 거리것소. 그 학원가면 뽀얀 애기들이 천질텐디”
호호호, 깔깔깔, 거리며 이모와 아줌마의 소주잔은 계속 비워지고
난 이모가 또 정색하기 전에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방에 들어가지.
“저 잘게요”
“어이 얼렁 자라 낼 학원가양께~”
“조카님 잘자요~”
방으로 와 불을 끄고 누워도,
더위 때문에 문을 열어둔 탓에
그녀들의 속삭임이 두런두런 들려와.
“00야 조카있을 때는 옷 좀 걸치는 게 안 낫것냐. 자 아까 걸어가는 거
못봤냐. 엉금엉금 걷는 게, 지도 얼마나 민망하것냐. 여자밖에 없는 집에서.
쟈가 덩치만 컸지 인자 중학생이여”
“아따 성님 알았쏘. 난 몰랐고만요 ... 호호호
.....
그나저나 올 여름 억시로 덥네”
소주에 취한 그녀들의 입담은 그칠 줄 모르고,
그 아기자기한 얘기의 끝은 결국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되곤 했지.
“성님 나도 벌써 독수공방 10년 째요.
밤마다 술만 퍼마시고. 더 몸상하기 전에
빨리 으디 순진헌 젊은놈 하나 물어서 들어가야제
인자는 적적해서 못살것쏘”
“그때 횟집사장은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데
그냥반이 자꾸 물어보드라. 너 잘 있냐고”
“그 사람 재미가 읎어요 성님”
“너는 뺀질한 놈들헌테 그렇게 디이고도 정신을 못차렸냐.
....
....
“하따 찐따 쪄, 뭔놈의 날씨가”
밤은 깊어가고,
난 그 아줌마의
구수한 사투리와, 소프라노 톤 낭랑한 목소리의
매력적인 불일치를 느끼며
아줌마의 햐얀 팔뚝이며 탱탱한 허벅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하지.
거의 매일 밤 그랬던 것 같아.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난 어느 날이었어.
덥고, 짜증나고, 학원 수업도 귀에 안 들어오고,
결정적으로
이모가 그날 어디 갔다가 밤에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수업 받다 말고 뛰쳐나와
그냥 집으로 왔어.
문이 잠겨 있길래 열쇠로 열고 들어갔지.
아줌마 혼자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살짝 긴장되더라.
근데 집에 아무도 없더라고.
아줌마 어디갔지?, 하고 둘러보는데
이모 방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나더라.
그 방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갔어.
화장실 문이 거짓말처럼 반쯤 열려 있는거야.
하긴 대문도 잠가놨겠다,
난 한 번도 학원을 재낀 적이 없으니
누가 올 줄 알았겠어.
가슴이 서서히 두근두근. 맥박 뛰는 게 느껴지고.
저 욕실 안에서 아줌마가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할 수 조차 없었어.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어.
그저 그토록 원했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장면이
몇 발자국 앞에 펼쳐져 있다는,
그리고 난 그걸 꼭 눈으로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였지.
이 기사는 Sseoltv.com에서 집계됩니다.
엄마 걱정과는 달리,
광주에서도 학원-집-학원-집을 오가는 생활패턴이 시작됐어.
학원에 예쁜 애들도 별로 없고, 쪼~끔 괜찮은 애들 있긴 했는데
난 말 걸 기회도 없더라고. 뭐 친구도 없는데 서울에서 온놈이
뜬금없이 말 걸기도 그렇잖아.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수업 졸라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내 인생에서 수학을 그때만큼 집중해서 한 적이 없었다.
그래도 이모가 학원만 갔다 오면 만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암튼, 내가 뭐든 말만하면 다 사줬어.
당시에는 좀 비쌌던 파나소닉 시디플레이어, 나이키 농구화, 게스청바지
등등 ㅋㅋㅋ 갑자기 추억 돋는다.
크게 다를 것 없는 생활이긴 했지만, 밤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
여자 둘만 사는 집이라 그런 지, 밤 되면 뭔가 분위기가 묘해져.
이모랑 그 아줌마랑 둘이 안주만들어서 술도 자주 마시고.
난 TV보는 척하며 얘기를 엿듣다가 잠들고.
이모야 뭐 친척이라 이물 없다 치더라도
그 아줌마는 남이라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내외하게 되더라.
또 여름이라 그 아줌마가 저녁에 옷을 좀 짧게 입었었어.
하얀 반바지에 나시티 같은 겹으로 입고
한쪽다리를 의자위에 걸치고 앉아,
소주를 졸졸졸 따라서 한잔 쭉 들이기는 그 모양새가
멋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좀 뇌쇄적이기도 했는데,
문제는
내가 남성호르몬 수치가 최고조에 달하는 중2였다는 거지.
그 아줌마의 하얗게 드러난 군살 없는 허벅지만 보면,
내색은 결코 하지 않았지만,
당당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풀발기가 되곤 했어.
더 웃긴건, 이모랑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술에 취하면
이 아줌마가 은근히 나한테 장난을 치는거야.
“조카님은 서울에다 놥두고 온 애인 안 보고 싶쏘잉.
정 머시기허면 여그 여수 애기들도 한번 만나보고 그러소.
여 애기들이 촌년이라서 한번 정주믄 일편단심 민들레제 호호
정만주가니? 딴 것도 아낌없이 줘불제. 깔깔깔”
이모가 평소 때 같으면 그냥 묵묵히 있거나,
아줌마한테 가볍게 눈이라도 흘길텐데
술에 취하면 이모도 좀 너그러워지는지
같이 깔깔대면서
“00아. 작은 이모 말이 맞응께 학원에 예쁜 여학생 있으면
한번 연애라도 해보고 그려라. 느가 살아생전 언제 또 여수여자
랑 만나보것냐. 느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줄라니까, 깔깔깔”
난 좀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기분이 들어
괜히 얼굴이 벌게지곤 했지.
그러다, 들은 척 만 척 텔레비전을 바라보며 그 아줌마 허벅지 사이를
곁눈질 하곤 했어. 그 곁눈질이 점점 노골적이 될 때 즈음.
이모가 갑자기 돌변해서 쏘아 붙이지.
“아따 저 쬐끄만 것이 다 컷다고 이짝을 자꾸 힐끗거리네이.
00야 너 짝은 이모가 여자로 뵈냐.
그리고 너도 그려. 애 있는데 궁딩이가
훤하게 비치는 걸 입어불면 어찧게 허니”
“아이고 언니도 참말로, 벨 걱정을 다하소. 아 조카님이 뭐가 아쉬워서
내 궁딩이를 힐끗 거리것소. 그 학원가면 뽀얀 애기들이 천질텐디”
호호호, 깔깔깔, 거리며 이모와 아줌마의 소주잔은 계속 비워지고
난 이모가 또 정색하기 전에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방에 들어가지.
“저 잘게요”
“어이 얼렁 자라 낼 학원가양께~”
“조카님 잘자요~”
방으로 와 불을 끄고 누워도,
더위 때문에 문을 열어둔 탓에
그녀들의 속삭임이 두런두런 들려와.
“00야 조카있을 때는 옷 좀 걸치는 게 안 낫것냐. 자 아까 걸어가는 거
못봤냐. 엉금엉금 걷는 게, 지도 얼마나 민망하것냐. 여자밖에 없는 집에서.
쟈가 덩치만 컸지 인자 중학생이여”
“아따 성님 알았쏘. 난 몰랐고만요 ... 호호호
.....
그나저나 올 여름 억시로 덥네”
소주에 취한 그녀들의 입담은 그칠 줄 모르고,
그 아기자기한 얘기의 끝은 결국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되곤 했지.
“성님 나도 벌써 독수공방 10년 째요.
밤마다 술만 퍼마시고. 더 몸상하기 전에
빨리 으디 순진헌 젊은놈 하나 물어서 들어가야제
인자는 적적해서 못살것쏘”
“그때 횟집사장은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데
그냥반이 자꾸 물어보드라. 너 잘 있냐고”
“그 사람 재미가 읎어요 성님”
“너는 뺀질한 놈들헌테 그렇게 디이고도 정신을 못차렸냐.
....
....
“하따 찐따 쪄, 뭔놈의 날씨가”
밤은 깊어가고,
난 그 아줌마의
구수한 사투리와, 소프라노 톤 낭랑한 목소리의
매력적인 불일치를 느끼며
아줌마의 햐얀 팔뚝이며 탱탱한 허벅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하지.
거의 매일 밤 그랬던 것 같아.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난 어느 날이었어.
덥고, 짜증나고, 학원 수업도 귀에 안 들어오고,
결정적으로
이모가 그날 어디 갔다가 밤에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수업 받다 말고 뛰쳐나와
그냥 집으로 왔어.
문이 잠겨 있길래 열쇠로 열고 들어갔지.
아줌마 혼자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살짝 긴장되더라.
근데 집에 아무도 없더라고.
아줌마 어디갔지?, 하고 둘러보는데
이모 방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나더라.
그 방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갔어.
화장실 문이 거짓말처럼 반쯤 열려 있는거야.
하긴 대문도 잠가놨겠다,
난 한 번도 학원을 재낀 적이 없으니
누가 올 줄 알았겠어.
가슴이 서서히 두근두근. 맥박 뛰는 게 느껴지고.
저 욕실 안에서 아줌마가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할 수 조차 없었어.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어.
그저 그토록 원했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장면이
몇 발자국 앞에 펼쳐져 있다는,
그리고 난 그걸 꼭 눈으로 확인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였지.
이 기사는 Sseoltv.com에서 집계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