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정형외과 통원치료 받는 중 비뇨기과 간호사랑 눈맞은 썰 (2)
[썰 만화 ] 정형외과 통원치료 받는 중 비뇨기과 간호사랑 눈맞은 썰 (2)
그렇게 집으로 왔는데 정말 그런 느낌 아시죠 다들? 계속 눈가에 맴도는 아른거리는 그런 느낌...
엄청 아쉽더라구요.
병원 가는 날만 기다려지는 그런 느낌... 간만에 느껴보는 설렘? 여자친구를 만나도 온통 그 간호사 생각뿐이고,
여자친구를 보면 왠지모를 죄책감도 느껴지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갈망하던 진료날이 다가왔죠.
그 날은 환자들이 별로 없었어요. 바로 환자대기석에 앉아 간호사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또 어딜 갔는지...
그런데 제가 저렴한 여자를 정말 싫어해요. 밝히는 여자도 그렇고. 마음 한 켠에선 '비뇨기과' 소속 간호사 라는게,
약간의 불안감 마저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치료를 받고 나왔어요. 나왔는데 그 간호사가 있는거죠.
그 간호사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저도 모르게 어?!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러고 전 제 반응에 황당해서 웃었죠.
그런데 그때, 그 간호사가 입모양으로 자꾸 뭐라고 합디다. 의아한 표정을 지었죠. 한 글자씩 또박 또박 입모양으로 말을 해주더라구요.
- 화. 장. 실. 앞. 에. 서. 기. 다. 리. 세. 요.
전 그 간호사가 저한테 말을 걸어준것 자체가 너무 기뻐 턱관절이 빠져나갈 기세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한 5분을 기다렸는데, 복도 코너를 지나 간호사가 웃으며 다가오는 거에요.
갑자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죠. 더듬거리며 물어봤어요.
- 왜... 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깐 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저 퇴근하고 커피 한 잔 만 사주실수 있으세요?
- 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
얼굴이 미친듯이 닳아올랐어요. 짝사랑 하는 소녀의 손을 처음 잡은 어린 아이 처럼.
그러나 이렇게 처음부터 번호를 물어보는건 실례인 듯 해서, 번호는 물어보지 않고 퇴근시간에 맞은편 커피숍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 간호사는 베시시 웃으면서 짧은 목례를 남기고 뒤돌아서 가더라구요.
그 당시 시간이 4시였어요. 간호사의 퇴근 시간은 여섯시 반이라고 했구요.
두시간 반. 집에선 약간 먼 거리라서 당장 택시를 잡고 집으로 향했어요. 도착해서 옷을 (날씨 신경 쓸 여유 따윈 없었죠)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다시 택시를 타고 병원 앞 커피숍으로 갔어요.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그 간호사가 담배 피는 남자를 싫어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그렇게 좋아하는 담배도 못 피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죠.
30여 분이 지나고, 또각거리는 발소리를 이끌고 누군가 자동문을 지나쳐 들어오더군요.
간호사에요. 자리에서 잽싸게 일어나 짧은 목례를 해 주고 얼른 의자를 빼 주었어요.
그런 매너가 저에겐 서툰지라, 당황해 하며 의자를 빼주는 모습이 웃겼는지, 간호사가 웃더라구요.
아까완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간호사는 끝에만 살짝 말린 웨이브 머리에, 빨간 목도리, 흰색 블라우스 위에 작은 물방울 모양의 목걸이,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검정색 코트, 그리고 역시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남색 정장치마, 살이 살짝 비치는 검정색 스타킹, 10cm가량의 힐까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만 소유한 그런 상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였어요.
일단 자리에 앉혔으니, 얼굴만 마주보게 되더라구요. 역시 5초동안 아이컨택을 하다, 정신이 번쩍 들어, 간호사에게 물었죠.
- 뭐. 뭐드실래요?
- 전 핫초코요.
- 네 잠시만 앉아계셔요.
그렇게 커피를 기다리면서 간단한 통성명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어요.
정형외과 통원치료 받는 중 비뇨기과 간호사랑 눈맞은 썰(3)으로 이어져요. 역시 오늘과 비슷한 시간대에..
그렇게 집으로 왔는데 정말 그런 느낌 아시죠 다들? 계속 눈가에 맴도는 아른거리는 그런 느낌...
엄청 아쉽더라구요.
병원 가는 날만 기다려지는 그런 느낌... 간만에 느껴보는 설렘? 여자친구를 만나도 온통 그 간호사 생각뿐이고,
여자친구를 보면 왠지모를 죄책감도 느껴지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갈망하던 진료날이 다가왔죠.
그 날은 환자들이 별로 없었어요. 바로 환자대기석에 앉아 간호사를 찾았는데 없더라구요. 또 어딜 갔는지...
그런데 제가 저렴한 여자를 정말 싫어해요. 밝히는 여자도 그렇고. 마음 한 켠에선 '비뇨기과' 소속 간호사 라는게,
약간의 불안감 마저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치료를 받고 나왔어요. 나왔는데 그 간호사가 있는거죠.
그 간호사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저도 모르게 어?!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러고 전 제 반응에 황당해서 웃었죠.
그런데 그때, 그 간호사가 입모양으로 자꾸 뭐라고 합디다. 의아한 표정을 지었죠. 한 글자씩 또박 또박 입모양으로 말을 해주더라구요.
- 화. 장. 실. 앞. 에. 서. 기. 다. 리. 세. 요.
전 그 간호사가 저한테 말을 걸어준것 자체가 너무 기뻐 턱관절이 빠져나갈 기세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한 5분을 기다렸는데, 복도 코너를 지나 간호사가 웃으며 다가오는 거에요.
갑자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죠. 더듬거리며 물어봤어요.
- 왜... 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깐 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저 퇴근하고 커피 한 잔 만 사주실수 있으세요?
- 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끄덕
얼굴이 미친듯이 닳아올랐어요. 짝사랑 하는 소녀의 손을 처음 잡은 어린 아이 처럼.
그러나 이렇게 처음부터 번호를 물어보는건 실례인 듯 해서, 번호는 물어보지 않고 퇴근시간에 맞은편 커피숍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 간호사는 베시시 웃으면서 짧은 목례를 남기고 뒤돌아서 가더라구요.
그 당시 시간이 4시였어요. 간호사의 퇴근 시간은 여섯시 반이라고 했구요.
두시간 반. 집에선 약간 먼 거리라서 당장 택시를 잡고 집으로 향했어요. 도착해서 옷을 (날씨 신경 쓸 여유 따윈 없었죠)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다시 택시를 타고 병원 앞 커피숍으로 갔어요.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그 간호사가 담배 피는 남자를 싫어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그렇게 좋아하는 담배도 못 피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죠.
30여 분이 지나고, 또각거리는 발소리를 이끌고 누군가 자동문을 지나쳐 들어오더군요.
간호사에요. 자리에서 잽싸게 일어나 짧은 목례를 해 주고 얼른 의자를 빼 주었어요.
그런 매너가 저에겐 서툰지라, 당황해 하며 의자를 빼주는 모습이 웃겼는지, 간호사가 웃더라구요.
아까완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간호사는 끝에만 살짝 말린 웨이브 머리에, 빨간 목도리, 흰색 블라우스 위에 작은 물방울 모양의 목걸이,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검정색 코트, 그리고 역시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남색 정장치마, 살이 살짝 비치는 검정색 스타킹, 10cm가량의 힐까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만 소유한 그런 상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였어요.
일단 자리에 앉혔으니, 얼굴만 마주보게 되더라구요. 역시 5초동안 아이컨택을 하다, 정신이 번쩍 들어, 간호사에게 물었죠.
- 뭐. 뭐드실래요?
- 전 핫초코요.
- 네 잠시만 앉아계셔요.
그렇게 커피를 기다리면서 간단한 통성명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어요.
정형외과 통원치료 받는 중 비뇨기과 간호사랑 눈맞은 썰(3)으로 이어져요. 역시 오늘과 비슷한 시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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