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만화 ] 한 여름밤의 꿈 1
[썰 만화 ] 한 여름밤의 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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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여름방학 때의 일이야.
부모님이 2달 동안 해외를 다녀오신다며,
여수에 있는 이모네 집에 날 맡겼어.
서울에도 친척이 있었지만,
어머니랑 여수이모랑 각별하기도 했고
또 여수이모가 날 그렇게도 예뻐했더랬어.
볼 때마다 십만원씩 쥐어주면서,
“00이는 난중에 커서 이모 꼭 챙겨야 된다?” 라며
쓰다듬쓰다듬 해주시곤 했지.
그도 그럴 것이,
이모가 좀 외로운 분이야.
이모나이 30대 중반에 이모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하나있는 아들은 사업을 하는데, 만날 해외로만 나돌았거든.
이모는 재혼도 안 하고,
이모부 빼면 아무 연고도 없는 여수에서 온갖 일을 다 하셨나봐.
반전은, 이모가 당시 엄청 부자였다는 것.
이모부 돌아가시고, 밥장사를 하다가
돈이 좀 모이니까 시장에서 일수를 하기 시작했데.
인상만 봐도 이모가 좀.... 쎄보여.
보통 아줌마 같지가 않아.
눈빛에 약간 귀기가 흐른다고 하면 맞을라나.
어쨌든 그 당시 이모는 여수에서 유명한 사채업자였데.
여수나 순천 이쪽이 깡패들 많고 거칠기로 유명한 동네인데,
이모는 여자 혼자서 건달들 몇 명 거느리면서
사채업으로 성공한 경우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인지 모를
이런 얘기들, 모두 어머니가 해준 건데
난 꽤 흥미진진하게 들었던 것 같아.
이야기 자체가 흔하지 않고 또 재밌잖아?
나만 그런가?
어쨌든 부모님이 해외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모가 먼저 날 내려 보내라고 적극적으로 말했데.
외가 쪽 식구들 중에서도 어머니랑 이모가 유난히 친했거든.
이모 어려울 때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그래도 어머니는 내 교육상 안 좋을 까봐 살짝 망설이시더라.
언니이긴 해도 사채업잔데, 부모로써는 당연한 걱정이었겠지.
이모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사실 이 썰에서 이모는 주인공이 아닌데ㅋㅋ
실망들 하셨나?
여기가 아무리 색갤이고, 또 내가 아무리 막장이라도
이모랑 엮진 말아줘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여수이모네 집으로 입성.
방학동안 광주에서 학원 다니면서,
그 유명한 정석책을 끝내는 조건으로.
난 서울 토박이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는 계속 서울에서만 살았어.
그래선지, 날 아는 사람이 이모 빼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두 달을 보낸다는 사실이 꽤 흥분되더라.
왜 사춘기 소년들은 늘 집을 벗어나고 싶고 모험하고 싶고 그렇잖아.
나도 한참 사춘기였는데 잘 된 일이었지.
순박한 전라도 여학생과 풋풋한 입맞춤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이모가 데리고 있는 건달 형들을 따라다니면서
술집누나들을 후리는 짜릿한 상상도 하면서
매일 밤 기대에 부풀어 잠들었던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여수에 내려갔게 됐어.
이모네 집에 날 데려가 짐을 풀어주고 돌아서는 어머니 눈빛은
말 그대로 ‘불안, 걱정, 초조’ 였어 ㅋ
어떤 어머닌 들 안 그러겠어 ㅋㅋ
“아이고 00이 많이 컸네. 밖에서 보면 모르것다 호호호”
이모가 반겨주시는데,
거실 한쪽에 앉아있는 한 아주머니가 눈에 띄었어.
요즘에 말하는 미시보다는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데
그렇다고 보통 아줌마라고 말하기엔 좀 귀티나는 느낌?
왠지 20대 처녀의 생기발랄함과 산뜻함이 여전히 남아있는 외모였지.
지금 생각해 보면 한 서른 예닐곱 쯤 됐던 것 같아.
“아따 성님 조카님이 영화배우처럼 멋있게 생겼쏘잉”
하하. 사투리 정말 재밌더라.
아줌마긴 해도 꽤 여성스럽군, 하며 괜히 좋아했는데
막상 입을 여니까 진하디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데
이미지가 순식간에 바뀌더라.
전라도 사투리가 사람을 좀 세보이게 하거든.
우리 이모야 원래 서울사람이라 가끔 섞어 쓰는 정도지만,
그 아줌마 말은 말 그대로 오리지날 전남사투리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이모네 집 식객이었어.
원래는 이모가 장사하던 시절에 알고 지내던 아가씬데
일찍 이혼하고 갈 데도 없고 그래서
이모네 집에 살면서 음식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서 지낸다 하더라고.
“안녕하세요. 아줌마”
난 고개를 까딱하면서 인사했어.
이모가 내 뒤통수를 쓸어내리면서 말하더라.
“아줌마가 뭐야, 작은이모라고 부르고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작은이모한테 얘기하고 그래“
“어이 그래요잉. 뭐 있으면 속끓이지말고 나헌테 얘기해요이.
그나저나 중학생인디 키도 억시로 커불고 어른 같네요잉 호호호”
낭랑한 목소리로 내게 이런 말들을 하며
눈가에 예쁜 주름이 두어 줄 정도
살짝 잡히며 눈웃음을 웃는데
나도 모르게 수줍어지더라.
젊은 시절 머물렀던 아름다움의 흔적이랄까,
이런 것들이 얼핏설핏 남아있더라고.
기름기 없는 피부가 살짝 처지기 시작할 낌새가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방금 목욕탕에서 나온 것처럼 맑은 빛깔이었고,
약간 동그랗고 통통한 얼굴상과는 대비되게
밖으로 보이는 몸매는 탱탱하니 군살하나 없었어.
가슴부분이 볼록하고 골반이 날씬하게 패인 게
가만히 있어도 꿈틀대는 몸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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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2달 동안 해외를 다녀오신다며,
여수에 있는 이모네 집에 날 맡겼어.
서울에도 친척이 있었지만,
어머니랑 여수이모랑 각별하기도 했고
또 여수이모가 날 그렇게도 예뻐했더랬어.
볼 때마다 십만원씩 쥐어주면서,
“00이는 난중에 커서 이모 꼭 챙겨야 된다?” 라며
쓰다듬쓰다듬 해주시곤 했지.
그도 그럴 것이,
이모가 좀 외로운 분이야.
이모나이 30대 중반에 이모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하나있는 아들은 사업을 하는데, 만날 해외로만 나돌았거든.
이모는 재혼도 안 하고,
이모부 빼면 아무 연고도 없는 여수에서 온갖 일을 다 하셨나봐.
반전은, 이모가 당시 엄청 부자였다는 것.
이모부 돌아가시고, 밥장사를 하다가
돈이 좀 모이니까 시장에서 일수를 하기 시작했데.
인상만 봐도 이모가 좀.... 쎄보여.
보통 아줌마 같지가 않아.
눈빛에 약간 귀기가 흐른다고 하면 맞을라나.
어쨌든 그 당시 이모는 여수에서 유명한 사채업자였데.
여수나 순천 이쪽이 깡패들 많고 거칠기로 유명한 동네인데,
이모는 여자 혼자서 건달들 몇 명 거느리면서
사채업으로 성공한 경우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인지 모를
이런 얘기들, 모두 어머니가 해준 건데
난 꽤 흥미진진하게 들었던 것 같아.
이야기 자체가 흔하지 않고 또 재밌잖아?
나만 그런가?
어쨌든 부모님이 해외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이모가 먼저 날 내려 보내라고 적극적으로 말했데.
외가 쪽 식구들 중에서도 어머니랑 이모가 유난히 친했거든.
이모 어려울 때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그래도 어머니는 내 교육상 안 좋을 까봐 살짝 망설이시더라.
언니이긴 해도 사채업잔데, 부모로써는 당연한 걱정이었겠지.
이모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사실 이 썰에서 이모는 주인공이 아닌데ㅋㅋ
실망들 하셨나?
여기가 아무리 색갤이고, 또 내가 아무리 막장이라도
이모랑 엮진 말아줘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여수이모네 집으로 입성.
방학동안 광주에서 학원 다니면서,
그 유명한 정석책을 끝내는 조건으로.
난 서울 토박이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는 계속 서울에서만 살았어.
그래선지, 날 아는 사람이 이모 빼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두 달을 보낸다는 사실이 꽤 흥분되더라.
왜 사춘기 소년들은 늘 집을 벗어나고 싶고 모험하고 싶고 그렇잖아.
나도 한참 사춘기였는데 잘 된 일이었지.
순박한 전라도 여학생과 풋풋한 입맞춤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이모가 데리고 있는 건달 형들을 따라다니면서
술집누나들을 후리는 짜릿한 상상도 하면서
매일 밤 기대에 부풀어 잠들었던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여수에 내려갔게 됐어.
이모네 집에 날 데려가 짐을 풀어주고 돌아서는 어머니 눈빛은
말 그대로 ‘불안, 걱정, 초조’ 였어 ㅋ
어떤 어머닌 들 안 그러겠어 ㅋㅋ
“아이고 00이 많이 컸네. 밖에서 보면 모르것다 호호호”
이모가 반겨주시는데,
거실 한쪽에 앉아있는 한 아주머니가 눈에 띄었어.
요즘에 말하는 미시보다는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데
그렇다고 보통 아줌마라고 말하기엔 좀 귀티나는 느낌?
왠지 20대 처녀의 생기발랄함과 산뜻함이 여전히 남아있는 외모였지.
지금 생각해 보면 한 서른 예닐곱 쯤 됐던 것 같아.
“아따 성님 조카님이 영화배우처럼 멋있게 생겼쏘잉”
하하. 사투리 정말 재밌더라.
아줌마긴 해도 꽤 여성스럽군, 하며 괜히 좋아했는데
막상 입을 여니까 진하디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데
이미지가 순식간에 바뀌더라.
전라도 사투리가 사람을 좀 세보이게 하거든.
우리 이모야 원래 서울사람이라 가끔 섞어 쓰는 정도지만,
그 아줌마 말은 말 그대로 오리지날 전남사투리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이모네 집 식객이었어.
원래는 이모가 장사하던 시절에 알고 지내던 아가씬데
일찍 이혼하고 갈 데도 없고 그래서
이모네 집에 살면서 음식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서 지낸다 하더라고.
“안녕하세요. 아줌마”
난 고개를 까딱하면서 인사했어.
이모가 내 뒤통수를 쓸어내리면서 말하더라.
“아줌마가 뭐야, 작은이모라고 부르고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바로 작은이모한테 얘기하고 그래“
“어이 그래요잉. 뭐 있으면 속끓이지말고 나헌테 얘기해요이.
그나저나 중학생인디 키도 억시로 커불고 어른 같네요잉 호호호”
낭랑한 목소리로 내게 이런 말들을 하며
눈가에 예쁜 주름이 두어 줄 정도
살짝 잡히며 눈웃음을 웃는데
나도 모르게 수줍어지더라.
젊은 시절 머물렀던 아름다움의 흔적이랄까,
이런 것들이 얼핏설핏 남아있더라고.
기름기 없는 피부가 살짝 처지기 시작할 낌새가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방금 목욕탕에서 나온 것처럼 맑은 빛깔이었고,
약간 동그랗고 통통한 얼굴상과는 대비되게
밖으로 보이는 몸매는 탱탱하니 군살하나 없었어.
가슴부분이 볼록하고 골반이 날씬하게 패인 게
가만히 있어도 꿈틀대는 몸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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